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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료 직격탄' 홈앤쇼핑, '영업·관리' 이원화 돌파구 '이일용·이원섭' 각자대표 체제 구축, 작년 실적 급감 타개책 모색

이효범 기자공개 2022-06-27 07:58:3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앤쇼핑이 TV홈쇼핑 송출수수료 부담에 따른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영업통과 관리통을 각각 대표로 선임하고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담당분야를 이원화했다. 대외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된 만큼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비용구조를 개선한 인물을 각각 신임 수장으로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앤쇼핑은 이달 23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이일용·이원섭 각자대표를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옥찬 전 대표의 임기만료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다. 홈앤쇼핑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자대표 체제는 공동대표와 달리 각 대표가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부문별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왼쪽부터)이일용 각자대표이사, 이원섭 각자대표이사

영업실적이 지난해 급감한 가운데 경영체제에 눈에 띄는 변화를 줬다는 데에서 이번 인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홈앤쇼핑은 2021년 별도기준 매출액 4233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은 4000억원 안팎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이 200억원대로 추락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게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홈앤쇼핑의 TV홈쇼핑 매출액은 1958억원이다. 이 가운데 송출수수료는 1654억원으로 85%에 달한다. TV홈쇼핑 매출액이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 송출수수료로 빠져나간 셈이다. 홈쇼핑업체 중에서 송출수수료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영환경 속에서 홈앤쇼핑은 라이브커머스 등 신사업 확대 기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부문장을 맡은 이일용 신임 대표는 모바일 수익성 개선, 라이브커머스 등 뉴커머스를 육성했다는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홈앤쇼핑은 특히 지난해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팡LIVE'를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한층 강화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천과 검색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이원섭 신임 대표는 홈앤쇼핑의 안방살림을 책임진다. 지난 2년간 경영지원부문장으로서 안정적인 경영관리 시스템 마련, 비용 구조 개선, 윤리경영 정착, 사회공헌 프로세스 구축 등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부문 각자대표이사로 내부 승진을 통해 선임됐다.

홈앤쇼핑은 송출수수료를 판관비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는 송출수수료를 밑도는 수준이다. 별도기준 재무제표 상으로 2021년 판관비는 3532억원이다. 2020년 3389억원에 비해서 143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송출수수료가 같은 기간 1476억원에서 1654억원으로 178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판관비는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사업 기동력을 극대화하고 신사업 발굴 등 사업 확장에 대한 폭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부문별 역할 분담 및 전권 부여를 통한 책임경영으로 사업추진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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