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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딜로이트안진'과 맞손 잡았다 신세계서 인연 정동섭 그룹장과 재회, '럭셔리·대형화' 추진 부스터

김선호 기자공개 2022-06-28 07:57:3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 대표로 선임된 정준호 대표(사진)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딜로이트안진)에 컨설팅을 맡기고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 출신이 대거 영입된 롯데백화점의 전반 사업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딜로이트안진에 롯데백화점 경영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라며 “딜로이트안진에 몸담고 있는 정동섭 유통소비재그룹장과 인연을 맺고 백화점의 핵심 사업조직인 MD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반적으로 손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그룹 정기인사에서 신세계 출신의 정 대표를 맞이하면서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그동안 롯데 출신의 임원이 줄곧 롯데백화점 대표를 맡아오다 올해 외부 인사를 대표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후 정 대표는 올해 1월 자신이 직접 출연해 2022년 조직내용과 인사이동을 설명하는 영상을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기존 상품부문을 세분화하고 부문장 제도를 도입해 인력을 확대하고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MD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상품본부는 기존 팀 단위에서 부문 조직으로 승격 확대되면서 MD1본부와 MD2본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그중 MD1본부는 Luxury Brands 부문, Luxury&Contemporary Designer 부문 등 총 6개 부문을 산하에 둔 백화점 핵심조직이었다.0

이외 신세계 출신 이승희 상무와 안성호 상무보를 영입하고 각각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팀장, 디자인담당 스토어디자인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신세계 출신이 롯데백화점의 주요 직책을 맡기는 과정에서 지방시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이효완 전무도 함께 영입됐다.

이 전무는 지방시코리아 대표를 맡기 이전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재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정 대표와 맞대면하면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 적은 없지만 신세계 출신으로 명품 브랜드를 운영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를 비춰보면 정 대표는 신세계의 DNA를 이식하면서 롯데백화점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랜 기간 순혈주의가 자리하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데이터와 분석 자료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과거 신세계에서 인연을 맺었던 정동섭 딜로이트안진 유통소비재그룹장(사진)에게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그룹장은 이전 토마스컨설턴츠 재직 당시 신세계 상업시설 상당수의 개발 컨설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그룹장은 딜로이트안진에서 소비자부문의 산업 리더를 맡고 있으며 재무자문본부에서 리테일그룹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유통산업과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개발전략, 사업타당성, 사업구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3분기 IR자료를 통해 대형화·럭셔리화라는 트렌드 대응에 미흡했던 약점을 개선하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새로운 모델의 대형 점포를 지속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 대표로서는 롯데백화점의 사업전략을 재구상하면서 기존 점포의 콘셉트와 시설물 개발 등을 진행하기 위해 신세계 유통시설물 개발 컨설팅을 진행했던 정 그룹장과 맞손을 잡은 셈이다. 이를 통해 명품 유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포석을 두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기 힘들지만 시장조사 차원에서 딜로이트안진에 용역을 맡긴 것은 사실"이라며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컨설팅업체의 컨설팅을 받아왔고 올해는 딜로이트안진에게 자문을 의뢰한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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