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캐시플로 모니터]웅진씽크빅, 재고감소 공격투자 '실탄' 줄었다유형자산 취득 등 현금 지출, 스마트올 회원 증가 기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2-07-01 08:05:48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재고자산을 줄이는 등 현금흐름 확보에 공을 들였으나 유형자산 취득에 따른 자금 집행으로 투자활동이 늘어나면서 보유 실탄이 감소했다.

웅진씽크빅은 올 1분기 매출 2327억원, 영업손실 16억원, 순손실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광고비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어나면서 적자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금흐름은 달랐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수중에 현금을 쥐었다. 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3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7억원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현금흐름 선방은 재고자산과 미지급금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1분기 재고자산 증가로 63억원의 현금 순유출 영향이 있었던 반면 올 1분기에는 재고자산 감소로 14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다. 실제 올 3월 말 재고자산은 534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약 30억원 줄었다. 적극적인 학습 회원 유치로 스마트 학습패드와 교육 상품 등의 재고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지급금 증감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1분기에는 미지급금이 줄어들며 155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올 1분기에는 현금 유출 폭이 -2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미지급금은은 광고선전비, 유데미 라이센스 지급과 관련된 변동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3월 글로벌 1위 오픈 교육플랫폼 '유데미(Udemy)'와 한국 내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유데미를 활용한 사업 확대 속에 라이센스 지급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현금의 유출과 유입이 없는 감가상각비 증가도 현금흐름에 도움이 됐다. 1분기 유형자산, 무형자산, 사용권자산의 상각비가 전년 동기보다 30억원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경우 15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으로 각각 71억원, 69억원이 빠져나갔다. 작년 동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36억원의 순유입이었다.

무형자산에 관한 현금 지출은 연구개발비 취득에 따른 것이다. 웅진씽크빅은 연구비를 대부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기업이다. 1분기 70억원의 연구비 중 65억원을 개발비(무형자산)로 회계 처리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경우 단기차입금 상환으로 193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적자에도 재고자산 감소 등으로 대응하며 현금흐름을 만들었으나 투자 확대와 차입 상환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분기 말 기준 재무제표상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작년 말보다 180억원 감소한 2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웅진씽크빅이 외형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분은 향후 현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학습플랫폼 '스마트올' 회원 수는 올 1월 2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21만명을 넘어섰다. 회원 수 20만명은 연 매출로 환산하면 2300억원 규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9160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440억원으로 예측된다.
출처=웅진씽크빅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