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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1위' 코웨이, 후발주자들과 격차 더 벌렸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발판 렌탈계정 성장 지속…'주춤' 쿠쿠·청호·현대와 반대 기조

손현지 기자공개 2022-07-01 13:14:1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렌탈 1위' 코웨이가 타사들과 격차를 더 벌렸다. 비결은 해외 렌탈계정수 확대다. 일찍이 해외시장을 개척한 덕에 엔데믹 전환 기조 확산에도 오히려 현지 렌탈고객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후발주자인 LG전자, SK매직, 쿠쿠홈시스 등도 공격적으로 렌탈품목을 확장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중심으로 공략해온 탓에 코웨이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통 렌탈 품목으로 꼽히는 비데, 공기청정기 등의 경우 가정 보급률이 이미 포화수준에 달해 더 이상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해외 뿌리내린' 코웨이 장벽, 더 높아졌다

코웨이의 국내외 계정수는 1분기 기준 총 928만개(국내 656만, 해외 272만개)로 집계됐다. 작년 말에 비해 20만개 늘리는데 성공해 2위 LG전자와의 격차를 더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작년부터 렌탈계정 집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 2020년 말 공개했던 렌탈 계정수가 270만개였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300만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매직은 올들어 2만계정를 추가 확보하며 3위 지위를 지켰다. 그 뒤를 잇는 쿠쿠홈시스와 청호나이스는 올해 추가적으로 계정을 확보하지 못해 작년 말과 동일한 210만개, 170만개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교원웰스와 현대렌탈케어 등은 올해 1분기 집계현황을 발표하지 않았다. 작년 말 각각 90만개, 40만7000개를 기록했다.

코웨이의 가파른 렌탈성장세는 '해외렌탈'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코웨이의 국내 계정수가 올해 1분기 중 650만개에서 656만개로 소폭 증가한 것에 반해 해외 계정수는 258만개에서 272만개로 늘어났다. 국내 계정수 추이를 보면 2016년 감소한 적도 있지만 해외 계정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교원웰스 등은 해외 렌탈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 쿠쿠, 청호나이스 등은 해외렌탈 계정수가 5만계정 내외로 적어 따로 집계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지난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한 SK매직도 현지 누적 렌탈 계정수가 5만개에 그친다. 렌탈 계정수보다는 현지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데믹에 희비갈린 렌탈업계, 청호·쿠쿠 등 해외사업 정체

해외시장의 중요성은 엔데믹 전환 기조에 더욱 높아졌다. 글로벌 전반적으로 렌탈 수요가 주춤하는 사이 코웨이는 오히려 현지 추가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덕분에 국내외 전체 렌탈계정수 1000만개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렌탈업계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코웨이가 쌓은 대중적인 인기는 국내에서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며 "고객 유치전에서 쿠쿠홈시스나 청호나이스와 더불어 후발주자인 SK매직 등이 발 뻗을 곳이 적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2006년 일찍이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SK매직이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그 해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과 비교하면 약 12년 앞선 행보다. 국내 렌탈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갔다. 매년 연간 30%가량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긴호흡 필요한 해외, 국내서 '품목 다각화'로 승부

당분간 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코웨이가 부동의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SK매직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업체들이 여럿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고객확보,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렌탈사업의 특성상 제품 의무사용기간이 길어 기존 고객들의 제품 교체 수요가 발생하기까지 3~5년 가량 소요된다.

업계는 국내에서 렌탈 품목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집안에 있는 모든 제품과 케어 서비스가 렌탈 품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새로운 품목 도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렌탈품목군을 12종으로 확대했다.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맥주 제조기나 식물 재배기와 같은 새 유형의 제품군도 발굴했다. SK매직은 구독경제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잡으면서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커피머신기, 매트리스 등 새로운 렌탈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현대렌탈케어는 펫 관련 가전 부문으로 틈새공략을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100만원이 넘는 '펫 드라이룸'을 월 2만원 내외로 제공하는 렌탈 상품으로 선보였다. 교원웰스는 홈뷰티와 헬스 분야의 케어솔루션을 도입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피부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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