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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네이버]'각 세종'에 담긴 '2040 카본 네거티브' 의지내년 완공 예정,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 적극 이용

김슬기 기자공개 2022-07-04 13:07:3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는 내년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 세종은 제1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의 6배 규모로 지어진다. 각 세종은 최첨단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향후 네이버가 펼칠 '2040 카본 네거티브(2040 Carbon Negative)'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보다 더 적극적인 개념이다.

제조업체들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막대한 탄소를 배출한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향후 2040년까지 카본 네거티브 계획을 현실화하기 어렵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재생에너지 전환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 '각 춘천'보다 6배 규모…운영 노하우 이식 후 '업그레이드'

네이버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짓고 있다. 총 면적은 29만3697㎡로 각 춘천의 6배 규모다. 이를 위해 집행하는 투자규모는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0만대 이상의 서버 운영이 가능하며 브레인리스 로봇을 활용한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조감도
네이버 사업 중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곳은 데이터센터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확산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의 처리량이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전력가동이 필요할 뿐 아니라 서버가열을 막기 위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네이버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7만8872tCO2e이며 이 중 각 춘천의 배출량이 6만9329tCO2e이다. 비중으로 보면 88% 정도다. 총 에너지 사용량도 마찬가지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 1646TJ로 각 춘천의 사용량이 1448TJ이다. 네이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대비 9% 가량 증가했으나 2020년과 비교하면 1% 정도 감소하는 등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각 춘천은 국제 친환경건물인증제도인 'LEED 뉴컨스트럭션 2009'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고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을 적극적으로 이용 중이다. 찬 공기와 지하수를 이용해 서버를 식히는 친환경 기술인 AMU(Air Misting Unit)과 NAMU(NAVER Air Membrane Unit) 개발, 자연 냉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을 통해 연간 213MWh의 전력을 절감했고, 온실가스 배출을 약 98톤 줄였다.

결국 네이버가 탄소 배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장 핵심일 수 밖에 없다. 완공 후 각 세종은 하이브리드 냉방시스템을 적용, 각 춘천 대비 높은 PUE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PUE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을 IT 장비가 소비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값이다. 각 춘천의 PUE는 1.1로 1에 가까울수록 전력을 절감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네이버 측은 각 세종에서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옥상 태양광 발전장치를 통해 300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열 시스템을 활용, 건물의 냉난방 열원으로 사용한다. 내부순환도로에는 스노우멜팅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각 춘천에서의 노하우를 적용, 더욱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 '탄소 중립'보다 적극적인 감축 의지…채선주 산하 환경 조직 별도로 운영

내년 각 세종이 완공되면 자연히 탄소 배출량이 급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선제적으로 ESG 중 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0 이하로 만들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더 많은 양을 감축해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순배출량 '0'인 탄소중립보다 더 적극적인 개념이다.

*네이버 카본 네거티브 로드맵, 출처=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후변화 완화에 중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친환경 효과는 극대화하는 한편 부정적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40 카본 네거티브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용 중인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RE100)하기 위해 관련 사업자 및 유관 정부부처 기관 등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연차별 재생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수립했고 하반기에 구체적인 방안 검토, 올해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와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100% 전환할 계획이다.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산하의 환경전담조직을 신설, 적극적으로 환경(E) 경영에 나서고 있다. 해당 조직에서는 로드맵 수립, 내부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인증 추진, 임직원 대상 환경교육 등을 수행한다. 또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제도(PPA·Power Purchasement Agreement) 계약 추진, 온실가스 저감성과 확보 등 사업장과 공급망 내 자원 절감 활동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ESG 평가는 IT업계 내에서도 우수하다. 지난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네이버의 ESG등급을 A에서 AAA로 상향조정했다. MSCI지수에 편입된 인터랙티브 미디어 & 서비스 업권 27개 기업들 가운데 최상위 4%에 드는 수준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는 A+ 등급을 받았다. 환경 등급은 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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