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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선박·항공기 펀드 설정 '8000억 투자' 삼성 계열 자금 투입…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7-04 08:04:58
삼성자산운용이 항공기와 선박금융에 투자하는 특별자산 펀드를 설정한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매진했던 삼성자산운용이 투자 대상을 더욱 넓힌 셈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의 자금으로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항공기와 선박 금융에 투자하는 특별자산 펀드를 설정한다. '삼성선박항공기전략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다. 펀드 운용 기간은 264개월로 22년간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특별자산시장이 성장하자 인프라 펀드 중심에서 항공기와 선박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재차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항공기와 선박 펀드 설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삼성자산운용도 앞서 항공기와 선박 등 실물자산 펀드를 운용해 왔지만 수 천 억원 규모의 항공기·선박 테마 펀드는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설정되는 펀드는 항공기와 선박 금융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지역은 전세계로 넓게 지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출자해 초기 자금을 마련한다. 삼성생명은 7200억원을 펀드 초기 자금으로 출자했다. 삼성화재가 8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삼성 계열사에서만 8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셈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자산운용 수익증권 거래 잔액은 4조600억원, 삼성화재의 수익증권 거래 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5월 말을 기준으로 대체투자 펀드 수탁고가 6조원에 달한다. 부동산과 인프라, 실물자산 펀드 등이 주를 이뤘다. 2017년 영국 가스망 사업과 미국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며 인프라 펀드의 보폭을 넓혔다.

최근 1년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의 자금으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매진해 왔다. 최근 1년간의 수익증권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퇴직연금 상품을 제외한 사모펀드 대부분이 글로벌 인프라 펀드로 설정됐다. 인프라 전략, 글로벌 인프라 펀드 시리즈 등이다.

지난해 7월 사우디 아람코 가스화복합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삼성증권이 2000억원을 출자하며 초기 시드를 마련했다. 사우디 아람코 송유관 사업에 1억달러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3450억원을 투입해 미주 인프라 펀드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인프라 전략 펀드를 신설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삼성생명 등이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이달 기업금융 전략 사모펀드도 함께 설정한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이 1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삼성생명이 9950억원을, 삼성증권이 50억원을 펀드 초기 자금으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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