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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힘싣는 노블엠앤비, 이사회 개편한다 노블바이오 연구소장 출신 김기태 대표이사 신규선임...추가 사내이사진 교체도 예고

박상희 기자공개 2022-07-05 07:45:2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노블엠앤비가 큰 폭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한다. 올해 초 바이오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명(전 디지탈옵틱)을 변경한 데 이어 사내이사진에 바이오 관련 전문가를 보강해 경영진 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블엠앤비는 지난달 23일 김정은·김기태 각자대표체제에서 김기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같은달 17일 김정은 단독대표체제에서 김정은, 김기태 각자대표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노블엠앤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단독 및 각자 대표체제 가운데 뭐가 더 효율적일지를 두고 이사회에서 고민했다"면서 "김정은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회사에서 재무를 비롯한 경영 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짧은 기간에 대표이사 체제가 두 차례 변경되면서 혼선을 줬지만 결과적으로 노블엠앤비의 CEO가 김정은 전 대표에서 김기태 대표로 바뀐 것이다. 김기태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 이전에도 노블엠앤비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노블엠앤비의 이사회는 5명이다. 3명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와 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정은 대표이사, 안태수 사내이사, 김기태 사내이사, 문효영 사외이사, 김희중 사외이사 등이다.

기존 김정은 대표이사, 안태수 사내이사, 김기태 사내이사 등은 모두 노블엠앤비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백계승 노블엠앤비 회장의 의중에 따라 선임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백 회장이 노블엠앤비 인수 이후 당분간은 경영 안정화를 위해 김정은 전 대표를 기용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 행보에 나서기 위해 김 대표를 차기 CEO로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회장은 2년 전 디지탈옵틱(현 노블엠앤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백 회장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를 운영하다 노블엠앤비를 인수했다. 노블바이오는 팬데믹 사태 이후 코로나 검체 채취 수송배지(의료용 면봉) 회사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김정은 전 대표는 △ 부영중공업 이사 △ 토이 이사 △ 유니오토 재무이사 △ 디케이 메디 재무이사 등을 거쳤다. 이력에서 보듯 재무 분야에 특화됐고, 이같은 경험을 살려 노블엠앤비에서는 경영 총괄 역할을 맡다가 CEO 자리에 올랐다.

반면 신임 김기태 대표는 바이오 사업에 특화된 인물이다. 1956년생으로 미국 위스콘신 메디컬 컬리지(MEDICAL COLLEGE OF WISCONSIN)에서 이학석사(의학 생화학)를 마쳤다. 한양대 이학박사(분자생물학), 국립암센터 생명과학 최고연구자과정을 이수했다.

경력을 살펴보면 △ 동아제약 연구소 근무 △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장 △ 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 연구소장 △ 스마트바이오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노블바이오 연구소장을 거쳤다. 노블엠앤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도 노블바이오 연구위원은 겸직한다.

노블바이오는 대표이사 변경뿐 아니라 사내이사진도 추가로 변경하거나 증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각자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김정은 전 대표를 대신해 새로운 인물이 사내이사로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다음달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사내이사 후보자는 특정하지 않았다.

노블엠앤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연구개발(R&D) 및 생산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사회에 바이오 사업 전문가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 사내이사진 개편에 나선 것"이라면서 "추가되는 이사 수는 미정인 상태로,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노블엠앤비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이사는 3명 이상으로 하고, 이사총수의 4분의 1이상의 사외이사를 둘 수 있다. 이사회 정원 규정은 없지만,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으로 이사 수가 증가하면 그에 맞춰 사외이사 수도 증원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노블바이오는 김기태 대표 선임 및 이사회 개편을 계기로 바이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타액형 진단키트 긴급 승인이 이뤄지면 2분기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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