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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GS에너지, LNG 넘어 수소·암모니아로 영역 확대 여수 묘도 LNG허브터미털 EPC사업 발판,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신민규 기자공개 2022-07-04 07:24:2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 디벨로퍼 한양과 GS에너지가 LNG수입터미널 사업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분야로 업역을 확대하고 있다. LNG에서 추출한 성분을 바탕으로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한양은 29일 한국서부발전, GS에너지와 여수·광양만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양이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방안은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일차적으로 LNG터미널에서 확보된 천연가스를 통해 수소를 만들 수 있다. 사업부지가 터미널인 만큼 해외에서 암모니아를 들여와서 수소를 생산해낼 여지도 있다. 다른 에너지 회사가 개발하고 한양이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된 수소를 통해 수소 혼합연소 발전소라든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도 중장기적으로 묘도에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묘도 일대에 에코 에너지 허브 사업이 상당히 구체화되는 셈이다.

한양과 GS에너지는 최근까지 여수 묘도(猫島)에 20만 킬로리터(㎘)급 LNG허브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사업비 1조2000억원짜리 대형 프로젝트로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부두시설 등을 갖추는 내용이다.

수입터미널은 LNG운반선이 액화상태로 천연가스를 운송해오면 기체상태로 전환할 설비와 저장탱크, 수요처로 송출할 설비 등을 짓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체결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천연가스를 통해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가능해진다. 여수산단과 광양산단 중심에 사업지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일대에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LNG를 통한 수소 에너지 구축사업은 경기도 평택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평택·당진항에 구축돼 있는 평택 LNG 인수기지를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평택 소재인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에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해 하루 7톤 규모의 개질 수소를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소개발을 통해 평택항 일대에 수소 친화형 교통체계까지 구상하고 있다.

GS에너지는 미국 수소 기업 투자를 통해 청정수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수소 기업 'H2스캔(H2scan)'이 진행한 7000만 달러(약 835억 원) 규모의 펀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은 주택사업 외에 스마트시티,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종합건설·디벨로퍼·에너지로 사업영역을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다.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은 현재까지 에너지 사업에서 거둔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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