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격변기 홈쇼핑 생존전략]롯데홈쇼핑, '탈TV 전략 ' T커머스 새동력 되나①TV홈쇼핑 매출 비중 감소세, 송출수수료 부담에 영업익 증가세 둔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2-07-07 07:49:18

[편집자주]

홈쇼핑업체들이 '탈 TV'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큰 폭으로 뛰고 있는 송출수수료가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영업이익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몸집을 불린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도 시장 경쟁을 더욱 격화시켰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홈쇼핑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더벨은 각 사들이 처한 경영환경을 되짚어 보고 향후 생존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0: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의 지난해 TV홈쇼핑 매출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 '탈TV'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TV 채널이 여전히 주요 매출처로 자리매김해 있다는 의미다.

매출 성장세가 크지 않은데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지만 TV홈쇼핑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이유다. 특히 다른 채널을 키우는 과정에서 TV홈쇼핑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상 탈TV 전략의 과도기로 이 과정에서 T커머스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주력채널' TV홈쇼핑, 성장세 둔화…지난해 영업익 감소

롯데홈쇼핑은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1027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41%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의 주력사업은 크게 3가지다. TV홈쇼핑을 비롯해 이커머스(온라인 및 모바일), T커머스(One TV) 등이다. 이 가운데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TV홈쇼핑이다. 해당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6437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6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홈쇼핑업체들이 탈TV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여전히 TV홈쇼핑 채널을 매출 창출의 중심 축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전체 매출액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TV홈쇼핑 매출액 역시 이와 같은 궤적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 비중은 감소세다. 2017년까지만 해도 TV홈쇼핑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68%에 달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비중은 58%로 10%포인트 감소했다. TV홈쇼핑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이커머스, T커머스 사업을 통한 매출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얘기다.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2020년부터 송출수수료가 TV홈쇼핑 매출의 50%를 넘어서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매출과 마찬가지로 2019년, 2020년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해왔지만 증가 폭은 점차 줄고 있다. 특히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도 송출수수료의 영향이 가장 크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TV 시청자가 줄고 있긴 하지만 홈쇼핑 사업의 핵심은 TV채널"이라며 "TV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넘어가는 허브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에 TV홈쇼핑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커머스 주춤…T커머스가 성장 견인차

롯데홈쇼핑의 전체 매출액에서 TV홈쇼핑을 제외한 연간 매출액은 2017년 2886억원에서 2021년 4590억원으로 성장했다. 사실상 이커머스와 T커머스 사업이 이 기간동안 6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TV홈쇼핑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만 놓고 보면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이커머스 사업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2021년 총매출 기준으로 이커머스를 통한 총매출액은 1조4622억원이다. 이는 2020년 1조7366억원과 비교해 역성장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커머스 사업은 롯데홈쇼핑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다. 주로 40~50대 이상의 고객들이 TV홈쇼핑 주요 고객이라면 이보다 연령대가 낮은 MZ세대 등이 이커머스 채널의 주 고객이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3월 기존에 운영하던 3가지 앱인 롯데홈쇼핑, OneTV, 바로TV를 통합해 이커머스 채널을 단순화했고, 그룹 차원의 이커머스 채널인 롯데온과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달리 T커머스 사업을 통한 총매출액은 2020년 6257억원에서 2021년 7529억원으로 약 20%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의 모기업 롯데쇼핑 IR자료에 따르면 직매입 매출을 확대하고 보험·렌탈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한 것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올해도 T커머스 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쇼핑의 사업보고서에는 '2022년도는 데이터 홈쇼핑인 T커머스 시장이 전년대비 약 15% 성장해 전체 업계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송 송출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TV홈쇼핑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