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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단기차입금 한도↑…선제적 '실탄 확보' 한도 1조1000억 증가…DGB금융지주 편입 후 3번째

김지원 기자공개 2022-07-21 07:45:5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G금융지주의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약 2년 만에 단기차입금 한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15일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한국증권금융 담보금융지원 대출 한도를 각각 1조원, 1000억원씩 늘렸다. 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9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만 각 차입 한도 설정액을 증가시켰을 뿐 실제 차입금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DGB 금융지주는 차입 목적으로 '사업 부문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와 '자금시장 상황에 따른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차입수단 확보'를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단기차입금 한도를 늘린 건 2018년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3월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각각 6000억원, 5000억원 늘렸다. 1조7850억원이던 차입 한도는 1조1000억원 늘어 2조8850억원이 됐다.

같은 달 유동성을 추가로 보강하기 위해 차입 한도를 500억원 더 늘려 단기차입금 합계는 2조9350억원이 됐다. 당시 증권금융 담보금융지원 대출 한도를 3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결정으로 하이투자증권의 단기차입금 한도는 4조350억원으로 늘었다. 약 2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확충함에 따라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기존보다 조달 여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도를 미리 늘려놓은 것"이라며 "당장 자금을 투입할 사업 부문이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20년 1월 약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 대열에 합류한 이래 자본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DGB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사모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발행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조4000억원대로 늘었다.

올해 3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IB 부문의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자본 확충을 통한 사업 기반 확대'를 근거로 하이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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