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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크리에이티브굿즈 "실패 경험 '유피라운지' 성장 화수분"윤지환 대표 "올해 매출 20억 예상, 사업 영역 확장 지속"

양용비 기자공개 2022-07-27 08:23:1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려견 화식 브랜드와 공유주방 사업의 쓰디쓴 실패 경험은 큰 보약이 됐다. 좌절했던 사업 실패 요인을 반면교사 삼아 현재 주력인 남성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를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윤지환 크리에이티브굿즈 대표(사진)는 더벨과 인터뷰에서 “2020년 론칭 당시 1억원이었던 유피라운지의 매출은 2년간 꾸준히 성장해 올해 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4월 설립된 크리에이티브굿즈는 브랜드를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마케팅 콘텐츠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설립 초기 크리에이티브굿즈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가장 먼저 추진했던 사업은 반려견 화식 프로젝트였다.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료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다만 강아지 사료시장의 성장세만 고려해 프로젝트를 기획한 게 패착이었다. 유통과 판매에 필요한 인증 등에서 난항을 겪고 대량 생산에 실패하면서 반려견 화식 프로젝트는 결국 중단됐다.

반려견 화식 프로젝트에 이어 진행했던 두 번째 사업은 공유주방 비즈니스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상한 사업이었다. 다양한 F&B 기업들과 협업해 지역 상생에 초점을 맞춘 공유주방 ‘본투쿡’을 론칭했다.

그러나 본투쿡도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임대료와 운영비 등 사업 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큰 수익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윤 대표는 “반려견 화식, 공유주방 사업을 거치면서 시장도 중요하지만 타깃을 명확하게 설정해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현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남성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를 통해 제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유주방 본투쿡의 실패 경험은 향후 유피라운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됐다. 최근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생활 패턴과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불과 10년전만 해도 사회초년생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취업과 결혼하는 것에 목표를 크게 뒀다”며 “MZ세대는 자신을 직접 PR하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강점들을 발휘하고, 보여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MZ세대에 대한 분석 이후 기민한 기획력으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유피라운지다. 크리에이티브굿즈는 유피라운지의 주요 고객층을 20대 남성으로 설정했다. 20대 남성의 소비 패턴이 대형 브랜드에서 마니아틱 브랜드로 옮겨간다고 판단하고 빠르게 유피라운지를 기획했다. 20대 남성 성향에 맞춰 론칭한 유피라운지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5만 회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크리에이티브굿즈는 고객들이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활발하게 마련했다. 특히 올 여름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행한 유피라운지 고객을 위한 풀파티는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짐웨어 브랜드로선 처음으로 백화점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늘렸다.

윤 대표는 “스포츠 의류 시장은 현재 거대한 레드오션”이라며 “포화 상태인 시장 상황에서도 유피라운지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깃층을 명확하게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굿즈는 올해 유피라운지의 매출이 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피라운지를 통해 자립 경영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투자 활동과 파트너십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미 관련 업계에서도 크리에이티브굿즈의 브랜드 기획력은 인정받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입교에 이어 서울메이드 브랜드, 수출두드림기업에도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 Open NEST 200에도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크리에이티브굿즈는 남성 짐웨어 브랜드 유피라운지에 이어 여성 애슬래저 브랜드 ‘딕시(DXXY)’를 론칭해 라이프스타일 웨어 시장을 선도해 갈 계획”이라며 “향후엔 건강기능식품, 생활식품 등의 영역까지 확장해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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