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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해외 로드쇼 성공적...국내 투심도 잡을까 총 70여개 기관 미팅...글로벌 첫 카쉐어링 기업 '관심'

오찬미 기자공개 2022-07-27 07:52:0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해외 딜 로드쇼(Deal Roadshow)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수의 해외 기관 투자자가 쏘카가 제시한 신사업 추진 계획과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국내 DR에서도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주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DR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4일간 소규모와 대규모 그룹을 각 2개씩 포함해 총 25회 설명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총 70여개 기관과 미팅을 진행했다.

18~19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면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 20~21일에는 홍콩과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화상 설명회를 열었다. 소규모 그룹 5개 기관과 대규모 그룹 약 40개 등으로 나눠 미팅을 진행했다. 1대 1로 만난 곳은 21곳이다.

해외 투자자는 쏘카가 글로벌 최초의 카쉐어링(Car-sharing) 예비 상장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쏘카의 2022년 흑자 달성 요인,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계획, 신사업(Fleet Management System, FMS) 전개 계획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팅 이후 쏘카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주관사 신디케이트에 미팅을 먼저 요청(Reverse Inquiry)하는 식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투자자도 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산업과 회사 사업구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위해 일반적인 1대 1 미팅이 아닌 긴 시간을 배정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부는 후속(Follow-up) 미팅을 별도로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쏘카 관계자는 "밀려드는 미팅 요청으로 당사 경영진이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강행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부분은 국부펀드(SWF)와 롱 온리 펀드 등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기관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쏘카는 현재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IPO를 진행하는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이 궁금해하자 회사의 실적과 모빌리티 시장의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임을 적극 강조했다.

앞선 관계자는 "지금의 증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적자 확대를 수반하는 무분별한 성장보다 확실한 수익성을 중요시했다"며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쏘카의 실적 개선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버, 리프트, 그랩, 고투 등 전통적인 모빌리티 플랫폼 대비 쏘카는 카쉐어링 모빌리티 플랫폼을 사업 모델로 갖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며 "80%에 달하는 한국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가 인상적이며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의 지리적 특성상 인구 5명 중 4명이 도보 5분 거리 내에 쏘카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이미 갖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쏘카가 2021년 여름 출시한 구독모델 '패스포트(PASSPORT)의 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나왔다. 유저를 락인(Lock-in)하고 유저들이 쏘카 서비스를 더 자주,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 지표로 증명된 점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다. SK와 롯데렌탈에 이어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한국 주요 대기업 물류 계열사를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해 차량관제시스템(FMS) 사업을 이어나가는 점도 신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쏘카는 이번주부터 국내 기관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 70~80여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내 흑자 달성에 대한 확신과 빠른 성장세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시장 친화적인 공모 가격과 공모 구조를 짠 점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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