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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삼성엔지니어링, 'FEED to EPC' 전략 결실연간 실적 가이던스 '54%' 상반기에 달성, 비화공 매출 45.7→51.1% 증가

신준혁 기자공개 2022-07-28 07:40:0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6:14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상황을 극복하고 수주와 실적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중점사업인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전략이 실적 상승을 확실히 견인한 모양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비화공사업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형성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사업 투자 의지를 드러낸 만큼 사업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FEED to EPC' 전략 통했다…상반기 매출 44% 증가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4조7000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27.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가이던스 대비 54~55%를 기록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포인트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4조2792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대비 54%를 달성했다. 2분기 1조4706억원을 추가로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2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16조7000억원이다.

주요 수주는 텍사스 LNG 액화 플랜트 Pre-FID(최종투자결정전) 설계와 사우디 아람코 NEC(National EPC Champion) 협약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들 사업을 통해 LNG 시장 진출과 중장기 수주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수주잔고는 대부분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MENA)에 집중됐다. MENA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주(20%)와 대한민국(18%), 유럽(13%), 아시아(9%)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플랜트 업황이 악화됐음에도 프로젝트 관리와 모듈화 등 수행능력을 높이고 'FEED to EPC' 전략으로 수주한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대형 화공현장과 중동지역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FEED to EPC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중점 사업전략으로 프로젝트 초기 FEED를 바탕으로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쌓고 EPC입찰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이다. FEED와 EPC를 동시에 수주하면 최적화 설계 등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89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쉘 OGP 가스 플랜트 수주로 FEED to EPC 전략을 실현했고 오일메이저인 IOC 시장을 확대했다. 하반기 FEED 안건에 참여하고 중동·동남아 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삼성엔지니어링>
◇탈탄소 흐름 어디까지 왔나…비화공, 매출·수주 비중 확대

전략적 확대를 알렸던 비화공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도 눈에 띄었다. 우선 비화공사업은 산업·환경·발전플랜트로 영역이 구분된다. 산업·환경플랜트는 산업 생산시설과 인프라·환경 설비, 용역 서비스업을 아우른다. 발전플랜트는 전력생산시설을 짓는 영역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그룹 계열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탈탄소와 친환경 사업을 선언하고 비화공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비화공사업은 지난해 2월 45.7%에서 올해 상반기 5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화공 매출비중은 54.3%에서 48.9%로 감소했다. 상반기 신규수주에서 비화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68.6%를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비화공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에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사업(Beyond EPC)'의 일환으로 787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내역은 수소생산과 변환, 탄소포집(그린솔루션)과 베트남 수처리사 지분투자(환경인프라), 공동기술 개발과 사업화(혁신솔루션)이다.

여기에 EPC 수행혁신을 위한 투자금으로 130억원을 썼다. 투자금은 EDP(Engineering Data Platform) 기반 설계 자동화 플랫폼과 배관 및 철골 개발 스마트샵(로봇자동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화공사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화공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ESG 신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길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수소·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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