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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오픈엣지, 사외이사 추가선임…상장 속도낼까유병준 서울대 교수 최근 사외이사로 선임

최윤신 기자공개 2022-08-01 07:20:3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전문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예비심사 청구당시 충족하지 못했던 상장사의 사외이사 요건을 채우며 상장심사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명재원 회계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가 상장심사 기간에 이사회 진영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다. 상법상 상장기업은 이사회 총 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한다. 시행령 상 상장 이후 도래하는 정기주주총회까지 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예비심사 청구 전 상장사의 법적 요건에 맞춰 정관을 정비하고 이사회를 구성한 뒤 이를 토대로 상장 심사에 임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예비심사청구 시점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이후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했다. 지난 4월 예비심사 청구 당시 이 회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시스템LSI SOC 임원 출신인 김진현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하며 2018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온 전진원 위벤처스 부사장과 함께 2인의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전 부사장이 올해 3월 말 사임해 예비심사청구 시점엔 사외이사가 한 명 뿐이었다.

전 부사장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투자한 벤처투자사에 몸담고 있어 독립성이 보장돼야 하는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맡기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사장이 근무하는 위벤처스는 ‘위-디에이 시스템반도체 1호 신기술조합’ 등 3개의 펀드를 통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지분을 간접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거래소가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하며 상장 심사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여긴다. 지난 4월 18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통상적인 심사기간(45영업일)을 넘기도록 심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통상 기타비상무이사는 VC주주로서 상장 직전에 사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상장 전 해당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사외이사 요건 미충족으로 거래소 상장심사가 지연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주총을 통해 상장사에 걸맞는 이사회 구성을 갖췄기 때문에 거래소의 상장심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변경된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2인, 감사 1인 등 총 8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 교수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IT 벤처기업 창업 등에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정부부처와 주요 대기업과 인터넷기업 등에 활발한 자문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회사의 투자유치 등에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목표했던 3분기 중 IPO 계획엔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심사 승인이 나더라도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을 비롯한 공모 과정을 고려하면 3분기 일정을 마치긴 빠듯한 상황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상장 심사 대응 중”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도 여건이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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