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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스원, '인프라' 매출 시큐리티 넘어섰다조직개편 반영 매출체계 변경…SI 솔루션, 건물관리 탄탄한 성장세

이장준 기자공개 2022-08-01 10:41:0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원이 조직 개편에 발맞춰 매출 체계를 변경했다. 기존 분류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 물리보안업에 치중된 것처럼 비치기도 했으나 실제 시큐리티와 인프라서비스 매출 비중은 5 대 5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인프라 부문 매출이 시큐리티 부문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스템통합(SI) 솔루션과 건물관리 사업의 탄탄한 성장이 주효했다. 다만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주춤했다.

◇시큐리티·인프라 양대 사업 부문 중심 매출 분류

에스원은 올 2분기 경영실적 발표부터 IR 자료에서 '부문별 매출' 양식을 변경했다. 올해부터 시큐리티사업과 인프라사업 등 2개 사업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내부 손익을 집계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사업 부문, 매출유형 및 품목의 분류를 변경해 기재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보안시스템서비스 △건물관리서비스 △콜센터서비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매출을 분류했다. 이를 기준으로 1분기에는 보안시스템에서 4753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단순 매출 합계의 74.2%를 차지했다. 사실 보안시스템에는 시스템, 상품판매, 통합보안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됐는데 단순 물리보안 사업에 치중된 것처럼 비쳤다.

이번에 매출 체계를 변경하며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게 됐다. '시큐리티서비스'에는 시스템보안, 정보보안, IoT보안을 비롯해 단품성 보안상품 매출이 포함된다. '인프라서비스'는 부동산서비스, 통합보안, 보안 SI를 아우른다. 임대, 교육 등 분기당 36억원가량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은 '기타'로 분류했다.


◇보안 SI 매출 1년 새 19% 성장…영업이익·EBITDA는 인건비 상승에 주춤

에스원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625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5826억원과 비교하면 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6%가량 많았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건 시큐리티 서비스 내 시스템보안, 정보보안, IoT보안 등 서비스다. 2분기에만 28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보다 5% 성장했다. 보안상품의 경우 같은 기간 3% 줄어든 2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문 내 내부거래를 제거하면 시큐리티서비스에서 305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부동산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나왔다. 기존 매출 분류체계상 건물관리에 해당하는 사업 영역이다. 2분기 17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년 전보다 7% 성장했다. 통합보안 매출 역시 1년 새 7% 증가한 1133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건 보안 SI 부문이다. 1년 전 602억원에서 올 2분기 718억원으로 19%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인프라서비스(부문 내 내부거래 제거 이후)에서 316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시큐리티서비스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이에 못 미쳤다. 2분기 에스원의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0.4%에서 8.5%로 떨어졌다.

보안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지표로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1년 새 1031억원에서 959억원으로 축소했다. 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일부 전산 등 비용도 증가했으나 주된 요인은 인건비 상승에 있다. 건물관리 신규 사업점이 늘어나면서 해당 건물을 관리할 책임자를 추가로 채용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인력 채용이 주춤했는데 작년 말부터 정상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원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6709명에서 작년 말 6761명으로 증가했다. 보안 부문에서는 1년 새 8명이 줄었지만 건물관리 인력이 60명이 늘어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SI 솔루션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건물관리도 신규 사업이 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된 인력 채용이 늘어나면서 인건비 증대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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