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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식품사 열전]통합 롯데제과, '제로미트' 비건 브랜드 힘준다육가공·간편식에 '제빵·빙과' 카테고리 확장, 배양육·식용곤충 등 개발

문누리 기자공개 2022-08-02 07:49:17

[편집자주]

친환경과 건강, 동물복지 등을 이유로 고기를 멀리하고 대체육을 구매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대체식품으로 물밀듯이 몰려드는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체육시장이 전세계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간 5.4% 수준으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가정간편식과 레스토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식품업체들의 사업 현황과 주요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07:0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를 흡수한 롯데제과는 대체육 브랜드 '제로미트'를 비롯해 비건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육가공·간편식 등 롯데푸드 대체식품군에 제빵·빙과 등을 추가해 비건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육가공·간편식에 제빵·빙과 등 비건 사업군 확대

7월 1일 출범한 통합 롯데제과는 옛 롯데제과 사업영역인 제빵·빙과·건기식 등에 롯데푸드의 육가공·가정간편식·유지·빙과·유가공·커피·식자재·급식 등을 붙이게 됐다. 빙과 등 겹치는 사업군은 통합해 효율화하는 가운데 대체식품 관련 카테고리는 합치지 않고 사업군별로 다양하게 확장할 계획이다.

예컨대 잘 팔리는 제품군의 경우 세부 항목을 늘려 매출을 확대하고 비건 제품이 없던 사업군에선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전략이다. 기존 롯데푸드에서 자체 개발해 2019년 론칭한 대체육 브랜드 '제로미트'의 경우 현재까지 20만개 이상 팔렸다.

제로미트는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내는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다.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제과가 약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국내 생산 제품으로 완성했다.

롯데제과 '제로미트' 브랜드 제품군

통밀에서 순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해 고기의 근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식감을 구현했다. 또 효모 추출물 등으로 고기의 감칠맛을 만들고 식물성 오일로 육즙의 맛을 더했다.

첫 출시 당시 너겟과 커틀릿 제품을 선보인 롯데푸드는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 등 제품군을 늘려왔다. 함박의 경우 밀 단백질을 사용했던 너겟 및 커틀릿 제품과는 달리 대두 추출 단백질을 사용해 특유의 식감을 만들었다. 소고기, 돼지고기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1년간 연구 개발을 거쳤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로미트는 육류 섭취 과정에서 발생되는 자원 소모를 줄이고 식물성 원료에서 온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담은 브랜드"라며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늘리고 콜레스테롤 부담은 줄인 제품군으로 계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양육·식용곤충 개발, 대체식 카테고리 확대

지난해에는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한 '고기대신'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대체육 개발에 곡식류뿐 아니라 새로운 소재를 활용하는 과정이다. 예컨대 작년 8월 배양육 전문업체 '스페이스에프'에 투자해 배양육 생산 필수 기술과 배양 관련 특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비건 빵, 아이스크림, 식용곤충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비건 트렌드를 겨냥해 비건빵 브이브레드(V-bread)를 출시했다. 동물성 원료인 브라우니와 버터 대신 오트밀과 쌀가루와 두유·올리브유를 사용해 만들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완제품 상태로 판매하는 양산빵으로 다양한 판매처에서 식물성 빵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를 통해선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롯데제과는 식용곤충 사업까지 손을 뻗고 있다. 최근 캐나다 식용곤충 제조사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해 단백질 분말 제품을 만드는 푸드테크 업체다.

롯데제과는 대체식품군 중 하나로 미래 대체 단백질인 식용곤충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아스파이어 푸드그룹과 기술 제휴,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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