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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R&D·신선배송' 카드로 신시장 노크 미생물 기반 '프로바이오틱스' 경쟁력 차별화, IT 접목 '물류·생산' 인프라 증설

박규석 기자공개 2022-08-01 08:07:23

[편집자주]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이 합쳐진 ‘융복합건기식’이 건강식품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진입 장벽을 낮추자 비타민 등을 토대로 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배송 경쟁력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태동하기 시작한 융복합건기식 사업에 진출한 주요 식품기업들의 사업 현황과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5: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y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차별화 일환으로 융복합건기식 시장에 진출한다. 미생물 연구 기술력과 신선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트렌드 공략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융복합건기식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식품 확대 포석이 깔려 있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뛰어나고 값비싼 제품 판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실적 개선을 꾀하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사업 전략은 현재 hy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과 ㈜대상, 농심 등 식품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hy가 시장 공략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과 신선배송 시스템 등 크게 두 가지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건기식 원료 중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성분 중 하나다. hy의 경우 관련 원료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선배송 차원에서는 신규 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카테고리' 확장 원천

프로바이오틱스 R&D 역량은 hy가 지닌 사업 경쟁력 중 하나다. 자체 생산시설과 연구소, 제품 생산 노하우 등을 토대로 사실상 식품업계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창립 후 처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를 외부에 직접 판매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hy는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준공하고 대량 배양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최신 생산시설의 평택공장을 완공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배양에서부터 생산에 이르는 통합 공정체제를 마련했다.

평택공장은 hy에서 판매 중인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의 전초 기지다. 주력제품 5가지 8종에 대해 일평균 160만개 이상을 생산한다.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을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인증도 마쳤다. GMP는 제조나 품질관리에 대한 규칙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장하는 게 기본 조건이다. 특히 건기식 생산을 위해서는 필수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는 논산에 2호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1만8612㎡ 규모의 신공장에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화를 위한 동결건조기 4기가 설치된다. 기존 논산공장은 호상형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생산 공장으로 최신화할 계획이다.

hy가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앞세워 개발한 융복합건기식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다. hy가 처음 선보인 융복합건기식으로 올해 2월에 출시했으며 닭가슴살 샐러드에 분말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더한 게 특징이다. 분말은 포 형태로 개별 포장했다. 샐러드에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뿌려 먹을 수 있어 식단과 건강관리 등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배송 경쟁력 '물류+IT기술' 합쳤다

hy가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를 통해 구축한 신선배송 시스템은 융복합건기식 사업의 또 다른 강점이다. 신선배송을 위한 유통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 IT 기술 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프레시 매니저(FM)를 활용한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hy의 유통 네트워크 등이 모두 집약된 서비스다. 프레딧 배송은 hy가 보유한 배송 인프라를 타사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콜드체인 공급망과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프레시 매니저가 사용하는 탑승형 냉장카트 '뉴코코3.0'에는 배송 혁신을 위해 다양한 IT 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무인 대응 기술이 탑재됐다. FM이 상품 전달을 위해 자리를 비울 경우에도 기다리지 않고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카트 왼쪽에 부착된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제품을 결정한 후 신용카드나 모바일로 결제하면 된다.

FM 호출 기능도 탑재됐다. 버튼 클릭하면 개별 보급한 POS기로 통화가 가능하다. POS는 FM이 휴대하고 다니는 이동형 단말기로 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고객관리와 카드 결제 등 전달 활동 전반에 사용가능하다.

자체적인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현재 hy는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논산시 일대에 2만4793㎡(연면적 7500평) 규모로 건립 중이다.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시설로 완공 시 일평균 20만 건 이상의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결합해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hy 관계자는 "융복합건기식의 경우 모든 제품군의 개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 제품 개발 역량 등을 보유한 만큼 소비자의 수요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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