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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전자, TV시장 위축 직격탄…아쉬운 영업이익률HE부문, 8.2%→-0.5% 마이너스 전환…생활가전·전장 덕 매출 선방

손현지 기자공개 2022-08-01 10:43:4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8:0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2분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양대사업 중 하나인 TV사업에서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글로벌 TV소비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가 저조했던 게 주요 원인이다. 물류비, 원자재값 상승 등의 비용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다행히도 전장(VS) 등 신사업 분야는 수익창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반도체쇼티지가 완화되고 그간 실적을 발목잡던 공급 이슈가 해소되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VS부문 영업이익률은 TV와 BS부문을 뛰어넘어 메인 사업인 H&A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영업이익률 4%로 하락…TV '판매부진+원가부담' 영향

LG전자는 29일 올해 2분기 매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해당기간 영업이익률도 5.3%에서 4.1%로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이익률(9.3%)에 비하면 5.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하락한 건 원자재값이 치솟고 물류비용이 늘어나면서 원가부담이 커진 탓이다. 사업부문별로는 LG의 '양대 사업'인 HE부문(TV)의 매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생활가전(H&A)부문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것과 다른 행보다.

HE부문은 2분기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5%로 전년동기( 8.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한 3조4578억원에 그쳤다. HE부문의 이익률은 적자를 기록하던 전장(VS)부문의 이익률(2.5%)와 비교해도 부진한 결과다.

세계 2위 TV업체인 LG가 TV 사업에서 적자를 본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약 7년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TV 수요가 급감하며 재고가 많이 쌓여 이를 밀어내기 위해 업체들간 마케팅비 경쟁이 붙은 것도 적자의 한 요인"이라고 했다.

◇'캐시카우' 생활가전, 월풀 또 제쳤다…전장 이익 기여 시작

2분기 매출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의 호조가 꼽힌다. 세탁기, 냉장기 등을 아우르는 H&A부문은 2분기 북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8조676억원의 매출을 냈다. LG전자 단일 사업본부가 낸 분기 매출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2분기에도 월풀을 꺾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망된다. 월풀은 2분기 50억9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3억6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각종 비용 증가,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적자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는 꾸준한 가전 제품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수요 양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콘텐츠 광고 매출도 활성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신규 먹거리인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에선 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6년만의 흑자전환이자, 사상 첫 2조원대 매출(2조305억원)달성이다. 이날 차량용 램프 사업(ZKW)은 10% 중반대의 성장을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VS) 중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사업 강화 전략을 기반으로 10% 중후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기차 부품 사업은 마그나와의 협력으로 50%대 성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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