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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CEO 성과평가에 ‘ESG’ 항목 추가 배치 생활속 실천 강조, 탄소배출 감축 등 구체적 목표…ESG경영 솔선수범 차원

고설봉 기자공개 2022-08-02 08:19:1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4:2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금융지주 및 각 계열사 대표이사(CEO) 성과평가에 ‘ESG’ 항목을 추가로 배치했다.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각 CEO들에게 적극적 ESG 경영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거래처와 관계에서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포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부터 CEO 성과평가에 ESG 경영 관련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ESG를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한 만큼 그에 맞춰 CEO 평가 기준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ESG 성과평가는 탄소배출 저감 등 경영활동 가운데 CEO의 의도적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표 위주로 설계됐다. 이는 ESG 평가가 단순 평가를 넘어 CEO들의 경영활동 전반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 각 계열사에서 연간 배출하는 탄소를 수치화해 기준이 되는 분기 및 반기 대비 얼만큼 저감했는지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CEO 등이 이용하는 관용 차량의 연간 유류 사용량을 리터(ℓ) 단위로 집계해 전 년(혹은 반기 및 분기) 대비 사용량을 측정한다. 유류 상용량을 감축한 계열사 및 그 CEO에게 우수한 성과를 부여한다.

또 생활속 실천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종이 사용량 감축을 위한 서류 없애기와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손수건 사용하기 등을 실천한다. 전력 사용량 감축을 위해 집중 업무시간을 설정하고 야간 추가 근무 등 불필요한 업무를 사전에 발생시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신한금융의 CEO 평가항목 변경은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심성과지표(KPI)의 지향점과 세부 내용이 과거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경영효율성 등 각 계열사의 생산성과 관련한 수치로 CEO를 평가하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한금융은 계열사 및 CEO 평가에서 생산성과 관련한 수치로 CEO를 평가했다. 평가 기준인 KPI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항목은 총주주수익률과 조정 자기자본이익률(ROE), 조정 ROA(총자산순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였다.

이와 함께 판관비 등 경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줄였는지 평가하는 총이익경비율(CIR)도 중요 항목에 포함됐었다. 또 손실 및 리스크 통제에 대한 평가항목인 실질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위험조정자본수익률도 CEO 평가에서 비중이 높았다.

신한금융은 매년 수립한 KPI를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했다. 각 계열사들이 거둔 실적을 기반으로 각 부분별 산식을 대입해 점수를 매켰다. 각 항목별 배점을 종합해 총점을 내고, 이를 통해 각 계열사 순위를 매기고 CEO들의 고가에도 반영해왔다. 그만큼 CEO들은 다른 무엇보다 생산성 지표를 높이는 일에 몰두해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국내 ESG 경영을 리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최근 실행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ESG를 실천하기 위해 전략 수립 및 평가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ESG 평가항목 신설로 CEO들의 경영철학도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활 속 작은 부분에서부터 CEO들이 나서 ESG 경영을 솔선수범하는 만큼 각 계열사 조직 전반의 ESG 경영 노력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2015년 고객과 주주 및 지역사회를 포함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ESG 경영을 도입했다.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현하고자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전략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해 그룹 CSSO(Chief Strategy/Sustainability Officer) 및 그룹별 CSSO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ESG 전략과 이행 방향을 논의하는 그룹 ESG CSSO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국제 흐름에 발맞춘 사회책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그룹 ESG 경영 성과를 관리하고 ESG 전략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CEO 전원이 참석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기존에 운영해온 ESG 전략위원회, 그룹 ESG CSSO협의회, 그룹 ESG 실무협의회와 더불어 그룹차원의 일원화된 전략 추진을 위한 ESG 구동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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