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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유한양행, ESG 경영 핵심 목표 '신약개발'작년 R&D 투자금액 1800억 육박, 30가지 파이프라인 공개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03 08:38:11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4: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지속가능경영'의 표본으로 삼을 만하다. 일찌감치 전문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다음 100년을 내다보는 유한양행은 핵심 경영 과제로 '신약 개발'을 설정했다. 파이프라인 확충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으로 재무적 성과는 물론 ESG 활동과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보고서 작성을 위해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따라 중대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핵심 보고 이슈 3개, 중요 보고 이슈 12개를 선정했다. 유한양행이 꼽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이었다. 제약사 중에서 GC(녹십자홀딩스)나 보령은 핵심 이슈로 각각 산업안전 보건, 환경경영을 지목한 것과 차이를 보인다.

유한양행 중대성 평가 결과(출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유한양행은 연구과제별로 세분화된 조직과 인력 구성을 앞세워 신약개발에 대한 노력을 보여줬다. 현재 △중앙연구소 △임상의학 부문 △의약품 개발실 △헬스케어 개발실 등 네 축의 R&D 조직을 마련해 324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임직원 대비 연구개발 분야 인재 비중은 17%를 나타낸다. 올해는 바이오 CMC센터와 유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하며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기반도 다졌다.

연구개발 분야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해 온 점도 강조했다. 덕분에 2018년부터 현재까지 5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의 10% 안팎의 자금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 1783억원을 사용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30개의 혁신신약과 19개의 개량신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오스코텍, 얀센과 협력해 이룬 성과로 손꼽힌다. 앞으로는 대학교, 연구기관, 병원 등을 아우르는 R&D 생태계를 구축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1926년 창립된 유한양행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와 지구의 건강, 더 나은 100년'이라는 ESG 비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활동과 함께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사외이사 과반 구성, 여성이사 영입 등을 통해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경영실을 만들었으며 전사 유관 부서들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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