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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공모 후순위채 8월말 출격 모집금액 1400억, 5년 콜옵션…메리츠증권 단독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2-08-04 07:49: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5:4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공모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당초 7월 수요예측을 치르려고 했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9월로 발행시점을 미뤘다. 모집금액이 적지 않은 만큼 조달시점을 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이 공모 후순위채를 모두 1400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표면상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콜옵션이 붙는다. 8월 25일 수요예측을 치르고 9월 2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절대금리로 제시할 계획이다. 6.4~6.9%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주관사단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은 인수단으로만 참여한다. 대신 메리츠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손해보험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조달전략을 세우는 데 만전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후순위채는 딜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집금액이 롯데손해보험의 공모채 사상 가장 많다.

더군다나 롯데손해보험은 그동안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적이 거의 없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딱 한 번 모집물량을 완판했다. 2013년 모집금액 400억원에 400억원의 투자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부터 매번 고전했다. 특히 지난해 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때에는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투자주문도 받지 못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가운데 8~9월경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자 준비하는 곳이 많다”며 “투자자들도 투자여력이 많이 않은 상황에서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금지급능력평가 기준으로 신용등급 ‘A0/안정적’을 받았다. 후순위채 신용도는 이보다 한 노치 낮은 ‘A-/안정적’이다. 당초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었지만 올 5월 ‘안정적’ 등급 전망을 회복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이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자본관리 부담이 있지만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설립돼 2008년 롯데그룹에 편입, 지금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9년에는 최대주주가 롯데그룹에서 빅튜라(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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