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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첫 분양 앞두고 주가 꿈틀…경영 정상화 기대감 8월 수원서 첫 분양…신규채용·임원교체 등 쇄신 움직임

신준혁 기자공개 2022-08-11 14:58:5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3:2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첫 분양을 앞두고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주가 역시 52주 최저가 대비 22% 반등해 밸류에이션을 되찾아가고 있다. 같은 기간 상장 건설주와 비교해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사업 리스크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사고 수습을 마무리 짓고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수원 아이파크시티 10·11·1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10단지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40번지 일대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14층, 3개 동, 12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11·12단지는 권선동 1335, 1336번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13층, 8개 동, 총 429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은 1만1000여평의 대규모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회사 내부에선 이번 분양을 계기로 경영 정상화와 실적 반등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후 임원 교체와 조직 쇄신안을 내놓고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사고 7개월만에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임원과 이사회 구성원을 모두 교체했다. 그룹 사정에 밝은 HDC아이파크몰 출신 최익훈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했고 김회언(CFO) 전무와 정익희(CSO) 부사장도 대표이사에 올랐다. 3인 각자 대표이사는 경영의 한축을 맡아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사업부 조직은 기존 4본부 1실에서 건설·경영기획·개발영업본부와 상품개발·투자개발실 등 3본부 2실로 개편했다. 회사는 신규와 경영채용을 통해 130여명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보통주 1주는 9일 종가 기준 1만2750원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1월 11월 사고 직후 7월 1만450원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22% 가까이 반등했다. 같은 기간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낸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상장 건설사를 모두 앞질렀다.
<수원아이파크시티 10·11·12단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다만 증권가는 '홀드' 의견을 유지헀다. 영업정지 가능성과 미분양리스크, 개발사업 연기 등 변수가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주가 모멘텀인 광운대와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 부지 등 사업이 영업정지 가능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용산철도병원부지와 공릉역세권 사업은 종속기업인 HDC아이파크제1·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으로 연결 제거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 인식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목표 가이던스를 채울 수 있을지 여부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최근 주택경기가 꺽인 상황에서 지자체 인허가와 분양사업이 지난해 만큼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에도 가이던스 대비 4000여가구를 채우지 못해 1만860가구를 분양하는데 그쳤다.

업계에선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손실비용을 반영한 후 2분기 실적 회복을 예상했지만 급등한 원자재값이 발목을 잡았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95억원과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67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4%, 14.7%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누적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증권가는 수주와 분양물량, 수익성에 대한 보수적 추정 등에 기반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향했다. 특히 피어그룹 대비 평균 밸류에이션에서 25% 할인된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악화된 '아이파크' 브랜력 등을 감안하고 타겟 주가순자산비율(P/B) 0.33배~0.3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절반 가량 낮춘 1만5000원~1만7500원으로 매겼다.
<자료=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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