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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리스부채 환입' 효과 컸다 대전·광주신세계로 몸집 불린 백화점, 신세계디에프 '흑자전환' 회복신호

김선호 기자공개 2022-08-12 08:06:4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07:24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와 종속기업이 고르게 성장을 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코로나19로 출혈이 지속된 면셰점 자회사 신세계디에프가 흑자전환한 효과가 컸다. 인천공항에 위치한 면세점의 임대료 부담이 줄면서 자금이 환입 처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가 생기면서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그동안 점포를 확장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던 전략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모두 비용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흑자전환하면서 모기업 ㈜신세계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신세계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2% 증가한 3조643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신세계디에프·인터내셔날·센트럴시티·신세계까사 매출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7% 증가했다.


지난해 대전신세계가 영업을 개시했고 뒤이어 광주신세계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신세계의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그동안 적자경영이 이어졌던 신세계디에프가 올해 흑자전환하면서 ㈜신세계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신세계디에프의 상반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5% 증가한 1조585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디에프 측은 공항 출국객 수 증가로 공항점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은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임대료 부담이 컸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하기 힘든 구조였다. 그러나 인천공항이 2020년부터 매출에 연동한 영업요률로 임대료를 징수하면서 면세점 운영사업자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이전까지 인천공항은 고정 임대료 징수방식을 고수해왔다.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 시마다 각 사업자가 제시한 입찰가를 바탕으로 매출과 무관하게 임대료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한 신세계디에프에게는 부담 요소였다.

신세계디에프가 과거 고정 임대료 방식에 따라 인천공항에 월 임차료로 360억원을 지불했다는 점을 보면 이는 연간 기준 4320억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는 2019년에 변경된 회계기준에 따라 리스부채로 계상됐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이 한시적으로 임대료 징수 방식을 영업료율로 변경하면서 신세계디에프는 리스부채의 환입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재무제표에 기재된 리스부채보다 인천공항에 지급하는 임차료가 낮아지게 됐고 여기서 발생한 차이를 환입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로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신세계디에프의 적자가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었지만 이제 이러한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 아직 적자경영 중인 곳은 이제 가구업체 신세계까사가 유일하다. 이곳의 영업손실 규모는 45억원 수준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내국인 면세 한도가 증액되고 공항 이용객도 늘어남에 따라 신세계디에프의 실적 회복세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의 혁신적인 성장과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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