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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3년' ㈜이마트, 2분기 적자전환 '위기→투자' '2019년 첫 분기 손실' 사활 건 구조조정·M&A, 수익성 개선 결실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2-08-17 07:50:3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3:0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2019년과 같이 올해 2분기 적자로 전환했지만 이전과 달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년 동안 사활을 걸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전략과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기반을 다진 만큼 이에 따른 성과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순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3조618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2019년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71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혈이 더 심해진 셈이다.

2019년 2분기 ㈜이마트의 순매출은 3조8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시 ㈜이마트는 할인점 매출이 감소하고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를 제외한 전문점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종속기업의 출혈로 인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에스에스지닷컴이 113억원, 이마트24가 64억원, 조선호텔이 56억원의 출혈을 내면서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299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이러한 실적을 받아든 ㈜이마트는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 급격히 이동하는 가운데 ㈜이마트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자 외부 수혈을 통한 체질 개선을 단행하게 됐다.

이갑수 전 ㈜이마트 대표는 2019년 10월 주요 임원에게 퇴임인사를 전했고 신세계그룹은 바로 2020년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였던 강희석 대표가 ㈜이마트 사업지휘봉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대표 교체는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2019년 2분기에 창사 후 첫 분기 적자를 낸 ㈜이마트가 강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전반 사업전략을 새로 수립해나가며 적자가 이어진 오프라인 전문점 등을 수술대에 올렸다.

2020년 상반기 ㈜이마트는 삐에로쇼핑(만물상)·쇼앤텔(패션 편집숍)·부츠(H&B) 등의 전문점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동시에 에스에스지닷컴에 힘을 실으며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면서 M&A를 위한 실탄을 쌓아갔다.

이를 바탕으로 야구단 SSG랜더스, 패션 편집숍 W컨셉, 오픈마켓 지마켓, 커피 프랜차이즈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중에서도 3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 지마켓 인수가 가장 큰 규모의 딜(Deal)이었다.

이로써 ㈜이마트는 온라인 채널 확장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구조를 완비했다. 몸집이 커진 만큼 이를 지탱할 수 있는 비용도 커질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마트가 2019년과 달리 올해 2분기 적자를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있는 배경이다.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도 2019년과 달라졌다. 2019년 전문점 구조조정 등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내세웠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사업구조’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상시 최저가 운영·매입주도력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점포 자동화 시스템 확대 등의 'OP효율화', 시식·시향·시연 등을 통한 '고객경험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전문점 트레이더스·노브랜드는 원가상승에 대비한 선제매입, MD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주목할 점은 온라인 채널의 사업전략이다. PP센터(물류센터)는 중소형 PP센터를 통합해 자동화율이 높은 대형 PP센터로 이관할 방침이다. 핵심전략 상권위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단계적으로 RDC센터를 확장해 지마켓과 시너지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사·판관비 등 투자 확대로 올해 2분기 일시적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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