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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자신감' 붙었다...샤페론, 최대 2268억 밸류 제시전량 신주 매출, 예비심사 당시 기업가치 유지

안준호 기자공개 2022-08-17 07:09:0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4:0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기업들의 공모 흥행 난관에도 불구하고 샤페론이 자체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샤페론이 상장 예비심사 당시 검토한 공모가 밴드를 증권신고서에서도 유지했다. 그동안 내실을 잘 다져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 최대 2268억원, PER 배수 활용해 평가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샤페론은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약 2개월여 만이다.

신고서 정정 등 변수가 없다면 3분기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예정주식의 약 12%인 274만7000주다.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최대 2268억원의 기업가치는 지난 1월 예비심사 청구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그만큼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의대 교수인 성승용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샤페론은 염증복합체(인플라마좀) 억제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샤페론은 주요 파이프라인이 이미 임상3상 단계까지 연구개발을 진행되었으며 최근 국내 제약사에 기술이전도 성공한 상태"라며 "기술성 평가 단계에서 상장이 좌절됐던 지난 2020년보다 기술력은 물론 사업화 단계까지 전략을 구체화했기 때문에 상장에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기업가치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7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평균치인 31.3배를 적용해 샤페론의 주당 가치를 1만6921원으로 평가했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51.5~39.7%다. 지난 2021년 이후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 할인율 평균(39.8~25.6%)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20년 기술성 평가 탈락후 '내실 다지기'...임상 순항에 수익구조 다각화

샤페론은 2020년 기술성 평가 탈락 이후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함께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내실을 기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근무했던 이명세 공동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은 물론,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에서 12년간 재직한 바이오 사업개발(BD) 전문가인 윤명진 전무를 CFO로 영입했다. 같은 해 한국 화이자제약에서 근무한 이지선 상무 역시 임상시험 총괄 담당으로 합류했다.

현재 임상 진척이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과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이다. 누겔은 미국 현지 임상 1b·2상을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는 아토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누세핀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2b·3상을 승인받았다. 지난 4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임상지원 과제로 선정되어 1년 간 약 91억원의 연구비 지원이 예정되어 있다.

상장을 처음 계획했던 2020년 샤페론은 특례상장 요건인 기술성평가에서 등급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도전에서는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기술이전(L/O) 성과도 추가했다. 지난 3월 국전약품에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을 이전했다. 이어 4월에는 국내 신약개발 기업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샤페론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스마일게이트, 포스코기술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465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다. 다만 주요 투자자들은 당장의 수익 실현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해 구주매출 대신 보호예수를 체결했다. 샤페론은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 모집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 기준 유통물량은 상장예정주식의 약 29.1%인 647만509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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