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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PE, KFC 인수 추진 거래가 '약 600억' 협의중...KG그룹, 쌍용차 투자금 확보 예상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17 08:28:4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6:2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가 KFC 인수를 추진한다. 매각 측과 가격 등에 관해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케스트라PE가 강한 인수 의지를 갖고 있고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정상화에 투입할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최근 KFC 인수를 놓고 KG그룹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미국 본사도 접촉하고 있다. 거래 금액은 약 600억원 선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을 비롯한 세부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KG그룹은 올 상반기 KFC 매각에 본격 돌입했다.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삼정KPMG에서는 업계 스타플레이어로 꼽히는 김이동 부대표 휘하 박영걸 상무 등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IB업계에 따르면 일부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가 관심을 드러내 논의를 이어갔다. 아직 불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현재 유의미한 후보자로는 오케스트라PE가 거론되는 상태다. 이 딜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KFC가 매물로 나오던 시기부터 큰 관심을 갖고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FC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하는 식음료(F&B) 기업에다 미국 본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딜) 성격도 있다. 오케스트라PE는 F&B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와 크로스보더 딜 모두 경험이 있어 KFC 인수에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오케스트라PE는 2017년 일본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와 마루망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 지분 29%를 약 780억원에 인수했다. 그 후 일본 본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한국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도 성공적이었다. 올 2월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컨소시엄에 265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작년 11월에는 반올림피자를 운영하는 반올림식품을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보통주를 고려한 지분율은 88.3%다.

IB업계에서는 KG그룹이 이번에 KFC 매각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최근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정상화를 이뤄내 궁극적으로 국내 자동차시장 발전을 꾀하겠다는 그룹 고위경영진의 소명의식도 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쌍용차 내부에서도 KG그룹의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노동조합 역시 KG그룹의 인수에 힘을 실어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내일 KDB산업은행 앞에서 상거래채권단 대표들과 함께 '산은의 지연이자 탕감 및 출자전환 요구'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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