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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프리IPO '빛'…부채비율 하락세 뚜렷RCPS로 4000억 자본 유입, CPS·수익성 덕 하반기 추가 재무개선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08-18 07:24:5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4: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반기 발행을 마친 상환전환우선주(RCPS) 덕에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달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조달한 6000억원까지 자본에 반영되면 올 하반기에는 300% 초반 부채비율도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336%로 지난 1분기 말 362%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들어 부채비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은 앞서 6월 4000억원 규모 RCPS를 발행한 영향이 컸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기업 M&A(인수·합병)로 높아진 재무 부담을 줄이고 추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리IPO에 나섰다. 그 첫 관문이 바로 RCPS 발행이었다.

RCPS는 투자자가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변경할 수 있는 전환권이 주어지는 우선주다.

상환권의 존재 때문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부채로 분류된다. SK에코플랜트는 상장을 위해 지난 1분기 재무제표부터 K-IFRS를 적용했다. 다만 예외 조항 덕분에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RCPS는 온전히 자본으로 처리됐다. RCPS는 상환권을 발행사가 갖거나 우선주에 전환가격 조정(Refixing) 조항이 붙지 않으면 자본으로 처리된다. 이번 발행산 RCPS의 상환권을 SK에코플랜트가 가졌다.

RCPS 발행 과정에 묘수를 발휘한 덕분에 SK에코플랜트 자본은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말 자본은 2조3797억원으로 1분기 말 1조9351억원 대비 23% 상승했다. 자본 항목을 뜯어보면 상반기 말 주식발행초과금이 4400억원으로 1분기 말 448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연초부터 힘을 쏟은 재무건전성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기존 플랜트 사업부를 떼어낸 SK에코엔지니어링 RCPS 지분 50%+1주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와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에 매각해 45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573%였던 부채비율이 1분기 300% 중반으로 낮아진 배경이다.

하반기에도 부채비율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는 앞서 7월 발행한 CPS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말 CPS를 활용해 6000억원 규모 조달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하반기 300% 초반 수준 부채비율 달성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SK에코플랜트의 부채가 현재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자본이 6000억원 증가하면 부채비율은 268%까지 떨어진다. 최근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인 미국 블룸에너지 주식 매입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하고 이달 중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한 만큼 차입도 덩달아 늘겠지만 자본 증가분을 감안하면 300% 초반 부채비율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분기 매출 1조8283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1조4753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대비 각 24%, 58%씩 늘어난 수준이다. 핵심 고객인 SK하이닉스의 이천 M16 페이즈2, 청주 M15 페이즈2 등 국내 프로젝트 실적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싱가포르 테스에 이어 삼강엠앤티 인수가 끝나면서 자회사 실적도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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