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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개발' 글라세움, 코스닥 예심 청구 5월 대원제약에 L/O…공모자금은 내년 '해외임상'에 활용

최은진 기자공개 2022-08-17 17:29:3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7:1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라세움(glaceum)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을 개시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을 대원제약에 라이선스 아웃한 성과를 기반으로 상장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글라세움은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성 평가 등급은 A와 BBB로 상장요건은 충족했다. 상장예정주식은 총 1131만9060주로, 13%인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글라세움은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켜 대사질환과 세포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한다는 목표다. 창업주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영남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유상구 대표다. 보유 지분율은 25.8%다.


글라세움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SG4112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 중인 HGR4113다. 이 가운데 HSG4112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하는 물질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5월 대원제약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대원제약은 국내 임상 2상과 신약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후속개발을 대원제약에 넘긴 데 따라 글라세움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뇨·파킨슨·황반변성·골관절염 등을 적응증으로 한 후보물질 임상을 추진 중이다.

두번째 후보물질인 HGR4113는 당뇨를 적응증으로 한다. 5월에 임상 1상 IND를 식약처에 제출한 데 따라 연내 임상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HSG4112의 추가적응증의 임상 개시도 목표로 삼는다. 올해 하반기 골관절염에 대한 임상 2상에 대한 IND를 제출할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해외임상에 활용될 계획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HSG4112의 국내 임상은 대원제약이 추진하지만 해외 임상은 자체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미국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

글라세움과 비교기업으로는 전세계 비만치료제 1위 기업인 노보노디스크가 있다. 삭센다로 유명한 '리라글루티드'를 개발한 곳으로, 글라세움은 노보노디스크를 벤치마크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협업도 추진 중이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투자 펀딩은 총 460억원이다. 작년 6월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100억원을, 직원 등을 통해 20억원을 조달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대원제약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이사는 "자사의 기술이 최신 트렌드는 아니지만 합성의약품과 대사질환 치료제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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