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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새마을금고 공제, 유가증권 손실 불구 흑자전환 성공부실 대출채권 매각·MG손보 실적 개선 영향

김형석 기자공개 2022-09-06 08:08:0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새마을금고 공제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치 하락과 주식시장 불황으로 유가증권에서 투자손실을 기록했지만, 대출 확대와 MG손해보험 적자 폭 축소로 사업손익과 비사업손익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공제는 올해 상반기 63억5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98억5800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에서 운영하는 보험사업이다. 새마을금고 공제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새마을금고 공제는 사업손익과 비사업손익이 개선됐다. 사업손익은 503억59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201억4500만원) 대비 150% 증가했다. 사업손익 증가는 부실 대출채권 처분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공제는 대출채권을 처분해 46억5700만의 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대출채권 잔액이 2076억원을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대출채권 잔액도 전년 동기보다 3.65% 줄었다.

사업외손익은 424억원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741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사업외손익이 개선된 데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과거 주요 투자자로 지분을 취득한 MG손해보험의 적자 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G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액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415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앞서 새마을금고의 사업외손익은 MG손보의 실적에 큰 영향을 받았다. 2019년 사업외 손익에서 489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새마을금고 공제는 지난해 1049억원으로 손실이 크게 늘었다. 이중 새마을금고의 사업외 비용 중 지분법 손실액은 0원에서 786억7400만원으로 악화됐다. 이 기간 MG손보는 78억원 흑자에서 100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불황과 채권가치 하락으로 유가증권 손익은 크게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공제의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억8100만원이 감소하면서 140억68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보유 중인 유가증권의 공정가액 및 평가손익도 -2704억원를 보였다. 단기매매증권(-84억원), 매도가능증권(-1687억원), 만기보유증권(-905억원) 등 유가증권 모든 세부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과 건전성도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8%로 전년 동기(-1.83%)보다 3.41%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영업이익(공제료수익+투자영업수익+기타수익-투자영업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 기간 총자산수익률(ROA)은 0.59%포인트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175.51%에서 177.78%로 소폭 개선됐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공제가 부실대출채권을 대거 매각하고, MG손보 실적 개선 효과로 유가증권 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MG손보의 경우 현재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한 만큼, MG손보 실적에 따른 리스크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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