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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움직이는 사람들]혜안·전문화 강조하는 전략가, '23년 관록' 김재완 대표①작년 최대 실적 진두지휘, 3년 내 조단위 AUM 확신

양용비 기자공개 2022-09-13 08:06:44

[편집자주]

설립 23년차를 맞이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 영역별로 심사역을 세분화하며 전문성을 높였던 결과다. 이같은 베테랑 인적 자원을 동력으로 삼아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핵심 구성원의 커리어와 철학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재완 대표(사진)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받치는 가장 큰 대들보다. 20년 넘게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자산 삼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2018년 10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그는 꾸준히 관록을 입증하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벤처캐피탈업계의 ‘톱티어’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년 노하우에서 움튼 '혜안', 파트너스인베 성장 동력

서울대 경제학 학사 출신인 김 대표는 1997년 삼성증권 기업심사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로 입문한 시기는 3년 후인 2000년이다. 삼성벤처투자에서 약 12년간 활약한 그는 주로 IT 기술 관련에 특화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심사역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체감한 것은 신속한 산업 사이클의 변화였다. 2000년부터 10년간 국내 벤처투자 업계의 화두였던 하드웨어 투자 시대에서 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모바일 투자의 시대가 점차 도래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의 시기에 김 대표도 새 둥지를 틀었다. 행선지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였다. 2012년부터 약 4년간 투자본부 전무로 일한 김 대표는 잠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8년 다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 복귀해 사령탑을 맡았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으로 국내 주력 산업 분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도 이 같은 변화 발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펀드 전략과 심사역 전문화, 주효한 선택과 집중

김 대표가 이끄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 향후 5년 뒤에 부상할 산업을 선택해 심사역을 세분화한 뒤 영역별 심사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이후 하나의 펀드로 투자해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그는 향후 5년 뒤를 내다보고 유망 산업군을 살펴본 뒤 심사역마다 역할을 부여해 왔다. 제너럴리스트 심사역보다는 스페셜리스트 심사역이 많은 하우스가 제대로 된 기업을 선제적으로 선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후배 심사역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장기적인 안목이다. 성공적인 벤처투자는 혜안에서 비롯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랜 기간을 두고 성과 창출을 도모하라고 주문한다.

김 대표는 “남들보다 빠른 혜안으로 선제적으로 집중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대다수”라며 “오래 전 투자해 작년 크게 결실을 맺은 바이오 뿐 아니라 3~5년 전 발굴한 콘텐츠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산업별 세분화를 통해 전문화한 심사역들의 역량을 원펀드 전략에 녹여내고 있다. 각 영역별 전문성을 보유한 심사역들이 한 개의 펀드에 모두 참여해야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표 펀드매니저나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리지 않더라도 전체 인력이 한 펀드 운용에 모두 참여한다”며 “그만큼 한 개 펀드에 운용사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년 내 벤처펀드로 AUM 1조 목표”

올 상반기 기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 운용자산(AUM)은 5185억원이다. 김 대표는 3년 이내로 벤처펀드의 누적 AUM을 1조원 규모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2020년 결성한 ‘파트너스9호투자조합’이었다. 1200억원으로 조성됐다. 내년에는 이보다 큰 1500억~20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위축과 맞물려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도 단기적 위축에 진입했지만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월하게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3~4년 전부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왔다”며 “내년부터는 대형 벤처펀드를 꾸준히 결성해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며 이에 따른 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충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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