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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오아시스 예심 청구, ‘연내 상장’도 가능준비 2년 만에 본격 IPO 절차 시작... 밸류 최소 1조3000억원

최윤신 기자공개 2022-09-13 08:20:4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인 오아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했다. 예심 청구까지의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연내 상장’이란 목표는 그대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20년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회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나선지 약 2년만이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추가 선정한 바 있다.

당초 오아시스는 늦어도 올해 6월까지는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이랜드리테일과의 사업협력, KT알파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사업확대가 추진되며 예심청구가 3개월가량 늦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예심청구 일정을 늦춘 게 아닌 만큼, 연내 상장하려는 목표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이날 예심을 청구함에 따라 물리적으론 연내 상장을 마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은 상황이다.

거래소는 예심청구서를 접수하면 45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즉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하면 연말에는 상장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다만 예비심사가 길어지면 연내 상장이 불가능해진다. 올 들어 거래소의 심사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가능성은 크다. 오아시스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컬리의 경우 승인까지 5개월가량이 소요되기도 했다. 이럴 경우 예심 과정에서 해를 넘기게 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오아시스의 경우 그간 지속적으로 거래소와 소통을 이어온 만큼 심사 승인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아시스가 장기간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거래소가 승인을 하기에 부담요소도 크지 않다고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의 예비심사가 길어진 사례들은 대부분 적자 상황에서 특례상장 트랙으로 IPO에 나선 기업들"이라며 "미래 추정이 적절한지를 따지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새벽배송 업계 유일한 흑자기업인 오아시스는 일반 트랙으로 상장에 나섰기 때문에 심사가 지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심사가 빠르게 나더라도 연말까지 IPO 시장이 좋지 않을 경우 연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심사 승인을 받으면 효력이 6개월간 유지되는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대 2조원의 기업가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투자유치를 고려할 때 밴드 하단도 1조3000억원 이상이 유력하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6월 오아시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지어소프트가 가진 구주 84만2062주를 주당 3만9189원에 사들인 바 있다. 오아시스가 제출한 예심청구서에 상장예정주식수를 3263만7746주로 기재한 것을 고려할 때 주당 3만9189원으로 공모해도 상장 직후 기업가치는 1조2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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