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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눈길 베스핀글로벌, 경쟁력 주안점은 클라우드 활용성 높아, 보안 사업에도 힘 실어…경쟁력 작용할까

이민우 기자공개 2022-09-16 09:52:5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이 블록체인 분야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꾀한다. 전체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적용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업계 역시 방대한 데이터의 운영관리 효율을 위해 클라우드와의 접점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베스핀글로벌은 다년간 글로벌 시장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 환경에 맟춰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과 운영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보안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를 본부급으로 격상시키며 보안 솔루션 강화에도 나섰다. 브릿지 해킹 등으로 보안 경각심이 높아진 블록체인 업계 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믿고 활용할 수 있게하는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본부 승격'으로 힘 실린 보안 사업, 블록체인 생태계 활용 기대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자동화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를 운영한다. 옵스나우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로써 관리·운영·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클라우드 보안 백신인 옵스나우 시큐리티를 출시하는 등 옵스나우 솔루션의 보안 분야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

특히 올해 초 기존에 팀 규모였던 보안 사업팀은 본부로 승격돼 이름도 '클라우드 보안 사업본부'로 구체화됐다. 섹옵스(SecOps)를 맡은 정현석 상무가 수장으로 자리했다. 섹옵스는 보안(Security)과 운영(Operations)의 앞글자를 딴 만든 명칭으로 보안이 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SW) 운영 전체의 중심을 맡도록 하는 솔루션을 일컫는다.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 솔루션

옵스나우 및 옵스나우 시큐리티는블록체인에만 국한된 솔루션은 아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간 접점과 연결고리가 강화되면서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능력은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다. 최근 솔라나 사례를 포함해 가장자산 발행 사업체와 채굴 기업 등이 잇달아 해킹에 노출되는 등 금전 피해가 속출했다.

블록체인이 분산형 네트워크를 지향해 작업 증명 등 합의 알고리즘에 기반한 보안성을 보유한다. 하지만 2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브릿지, 클라우드 마이닝 등 생태계가 확장하며 해킹 취약점도 늘어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가상자산 관련 고객사 중에도 코인 채굴 중 보안 문제를 경험한 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솔루션 중 클라우드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이상 자원 또는 비용을 조기에 자동 탐지하는 기능이 존재한다"며 "클라우드 비용을 계산하는 빌링은 한 달에 1번씩 고지돼 고객사가 발급 시점에 문제를 알아차렸다면 상당한 피해가 누적됐겠지만 조기에 발견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사업 효율성 증가시키는 클라우드, 성장성 여전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산업별로 세분화 돼 적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해 사업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유통부터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과 공격적인 협업을 전개 중이다. 그래픽 카드 칩셋(GPU) 가격이 폭등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한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관련 업계도 주요 공략 시장 중 하나다.

3월 블록체인 전문 MSP인 블로코와 협업을 발표했다. 7일에는 블록체인 미들웨어 헤카테를 보유한 유라클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MSP는 네트워크 및 전문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하며 블록체인 미들웨어는 블록체인 전문 인력 없이도 시스템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2개 협업사 모두 클라우드 환경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싶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가상자산거래 기업의 경우 사람의 힘만으로 전반적인 인프라를 모두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내역 등 블록체인 사업 중 발생한 막대한 관련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가 밀접하게 적용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같은 클라우드 기업의 사업 청사진에서도 단시간에 방대한 데이터를 쌓는 블록체인 사업체는 포기할 수 없는 잠재 우량 고객사다.

2020년과 지난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관련 솔루션을 의뢰하는 기업도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났다. 올해 크립토윈터로 인해 업계 전반이 주춤했지만 블록체인 관련 클라우드·인프라 솔루션 이용 기업의 숫자는 여전히 현상유지 중이다. 성장세만 둔화됐을 뿐 블록체인 관련 클라우드·솔루션 제공 사업의 외형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업계의 크립토윈터로 인해 블록체인 업계 전체가 피해를 입긴했지만 관련 기술 전환 및 인프라 구축 의뢰는 꾸준히 발생 중"이라며 "블록체인도 클라우드처럼 디지털 전환 등에서 중요한 입지를 발생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성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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