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PO 모니터]모델솔루션 "업계 최초 상장…시장친화 밸류로 승부"초단기 납기로 톱티어 경쟁력…우병일 대표 "제조사가 아닌 디자이너"

이상원 기자공개 2022-09-20 07:35:5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로토타입 기업으로는 최초 상장이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1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프로토타입이 다소 생소한 분야지만 일상 생활에서 쓰는 모든 디바이스의 설계부터 디자인, 개발 등 밸류체인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미래 비전과 성장성을 제시했다.

모델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다. 2018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인수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모델솔루션은 조현범 회장이 직접 성장성을 확인하고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차, 테슬라, 스페이스엑스 등 전 세계 400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고부가가치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사에게는 고도의 기술력과 설비가 요구된다. 이를 기준으로 티어1~3로 나눠지는 가운데 모델솔루션은 티어1에 속한다.

우 대표는 하드웨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델솔루션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체계가 고객의 입맛에 맞았다. 하지만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의 빠른 변화에 따라 제품이 다양해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프로토타입 제작 기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어떤 기업도 CMF(컬러, 소재, 마감)를 할 수 있는 인력과 조직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모델솔루션은 인력과 조직을 내재화한 데 이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CMF 랩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역으로 CMF를 고객사에 제안하는 수준까지 올라있다고 우 대표는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델솔루션은 제조사가 아니라 디자이너다. 제조사는 좀 딱딱하고 얼마든지 많다"며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서포트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야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단납기 프로세스 역시 핵심 경쟁력이다. 최근 제조업에서는 제품 개발의 속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최대 1주일 내에 프로젝트 수주와 가공을 마무리해 고객사의 빠른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약 2배 가량 빠른 수준이다.

우 대표는 “제품 개발을 대행해주는 회사는 설비가 없고 있다 하더라도 제한적이지만 모델솔루션은 공정별 설비와 조직을 다 갖추고 있어 초단기 납기가 가능하다”며 “이것은 엄청난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델솔루션은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장후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통해 산업용 AR HMD를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에서 냉철히 평가받음으로써 한 단계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이어서 이달 26~27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밴드로 2만4000~2만7000원을 제시했다.

모델솔루션 우병일 대표가 1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제공=모델솔루션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