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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사업 모델 정착 '삼화네트웍스', 매니지먼트 힘 받나 제작사 유리한 환경 조성,올해 실적 기복 탈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2-09-21 08:46:5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가 지식재산권(IP) 사업 모델을 장착하고 있다. 그동안 외주 제작 방식으로 수주 여부에 따라 실적 기복을 보였다. 앞으로 자체 IP를 확보해 방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IP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매니지먼트 사업도 확장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삼화네트웍스는 올해 신규 사업 모델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8억원, 82억원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3.3%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삼화네트웍스는 1991년 드라마 독립제작사로 설립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10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그간 실적 기복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로 외주를 받아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업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최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손실)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억7353만원에서 2020년 마이너스(-) 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가 지난해 68억원으로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2019년 542억원에서 2020년 293억원, 2021년 329억원으로 부침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였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스마트미디어, IPTV 등 다양한 채널이 등장하면서 변화를 겪고 있다. 제작 역량을 갖춘 기업들은 점차 IP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를 꾀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했다.

삼화네트웍스도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외주 제작 방식은 방송사가 IP를 가져가고 수익은 일정기간 나누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금부터, 쇼타임!', '어게인 마이 라이브', '멘탈리스트' 등 자체 IP 드라마 라인업을 갖추고 방영권을 직접 판매하며 수익을 올려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드라마 '금수저' 방영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2018년 자회사 '스튜디오아이콘'을 설립했다. 스튜디오아이콘은 드라마 제작과 함께 신인 작가 발굴, 작품 기획 등을 주도하는 구조로 사업을 영위한다.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달 성장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사옥을 신축하기 위해 113억원 투자 결정을 내렸다.

삼화네트웍스는 드라마 제작 이외에 종속회사 '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매니지먼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신인 연기자들을 발굴해 전속계약 등을 체결하고 음반 수익을 올린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 매출비중은 1.56%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는 2억원, 비중은 0.54%에 그쳤다.

매니지먼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다. 다만 앞으로 자체 콘텐츠를 활용한 OSMU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도 점진적으로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체 IP 보유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연기자 등 인력과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풍부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과거 방송사 등이 콘텐츠 IP를 가져가는 구조였는데 최근 채널이 다양해지고 제작사가 IP 등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최근 자체 IP를 꾸준히 확보하면서 직접 계약 등을 핸들링하고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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