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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M&A 시장의 높은 변동성, PE는 오히려 기회"김진원 삼정KPMG 부대표, 전략 재정비 통해 기회 창출 가능 강조

감병근 기자공개 2022-09-26 09:36:4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M&A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사모펀드(PE)에게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일반적인 M&A 악재를 전략 재정비를 통해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동성이 높은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PE의 M&A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진원 삼정KPMG 딜 어드바이저리(Deal Advisory) 부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더벨이 개최한 '2022 THE NEXT 컨퍼런스: Corporate Governance Conference'에 참석해 “불확실성으로 인해 창출되는 변동성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변동성에서 창출되는 기회를 포착해 투자를 실행하는 PE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M&A 시장은 역대급 호황이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된 상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M&A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규모와 건수가 각각 31.3%, 52.7% 수준에 그쳤다.

국내 M&A가 위축된 데에는 높아진 변동성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공급망 붕괴,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고환율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M&A를 시도하기가 어려운 여건이 만들어졌다.

다만 김 부대표는 현 상황이 전략을 제대로 세운 PE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면 대기업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이나 구조조정 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부대표는 “한계기업 증가는 투자 기회가 늘어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카브아웃은 시스템과 안정성이 갖춰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PE 선호도가 높고 성공 사례가 많은 딜 형태”라고 말했다.

고금리와 고환율도 최근 성장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PE가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미 펀드레이징이 완료됐거나 달러 기반의 자금 조달이 가능한 PE는 현재 상황을 활용해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부대표는 현재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PE의 국내 M&A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M&A가 존재 이유인 PE의 특성 때문이다. 김 부대표는 “변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른 주체들이 빠지더라도 PE는 본업적 성격상 M&A를 시도해야만 한다”며 “이에 따라 외부환경의 어려움이 PE의 M&A 시장 주도권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M&A 시장에서 PE의 영향력은 최근 6년여 동안 급격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국내 결성 PEF는 총 1080개, 출자약정액은 1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월보다 개수는 3.4배, 출자약정액 규모는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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