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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구도운용 TAO펀드, 설정 5년차 수익률 "눈에띄네"증시 침체속 순수주식형으로 260% 투자 성과

조영진 기자공개 2022-09-30 08:12:0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도자산운용의 간판 헤지펀드가 업계 최고 누적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증시 침체기 비상장, 메자닌 등을 제외한 순수 주식형 상품으로 200억원을 웃도는 덩치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는 점이 눈에 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구도 TAO 일반사모투자신탁1호 C’의 최초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264.5%로 집계됐다. 2017년 1~8월 설정돼 5년차를 맞이한 헤지펀드 99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3년 수익률은 80.95% 수준이다.


특히 수익률 10위권 중 유일하게 멀티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구도자산운용의 ‘구도 TAO 일반사모투자신탁1호’는 에쿼티 롱을 기본 전략으로 페어 트레이딩, 이벤트 드리븐, 펀더멘털 롱숏, 글로벌 매크로 등을 조합해서 운용된다. 다른 펀드들이 IPO 및 하이일드 전략을 선택,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수익률 극대화를 꾀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상장주식을 편입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이 펀드는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ETF)을 투자대상으로 하며 차입금 한도 400% 이내 수준에서 파생상품 매매를 병행한다. 한계기업에 대한 메자닌 투자, 비상장주식 편입 등을 지양해 투자회사 디폴트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TAO 펀드 다음으로는 씨케이골디락스의 'CK골디락스 IPO PLUS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가 최초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253.8%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블루텍 하이일드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6호'(226.9%), '타이거 HNW 5-32 일반사모투자신탁'(197.8%), '리운분리과세 코넥스하이일드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5호'(196.0%) 순이다.

‘구도 TAO 일반사모투자신탁1호 C’의 전신은 JB 타오펀드다. 지난 2017년 구도투자자문은 JB자산운용과 투자자문계약을 맺고 주식포트폴리오의 자문을 진행, JB타오펀드와 JB웨일펀드를 탄생시킨 바 있다.

당시 타오1호 펀드는 하나의 펀드 내에서 국내 투자와 해외투자를 병행하는 몇 안 되는 펀드였다. 구도투자자문만의 투자기법을 반영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익률을 실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펀드 수익자들이 구도투자자문의 직접 운용을 요청, 구도자산운용의 설립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설립 이후 구도자산운용은 펀드 수익자들의 전원 동의하에 운용사 변경을 진행했고, JB자산운용으로부터 △TAO 1호 △Whale 1호 △Whale 2호 △Whale 목표배당10 △Tao Hedge 1호 등 5개 펀드 이관을 완료했다.


구도자산운용은 구도투자자문을 창업한 백성훈 이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통상 투자자문 설립 후 트랙 레코드를 쌓다가 운용사로 전환하는 사례는 많지만 구도자산운용은 이같은 관례를 따르지 않고 자산운용사를 따로 설립했다. 자사만의 운용업 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 등 다양한 기회를 위해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도자산운용 펀드의 성과 기반은 기업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분석이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적인 종목발굴(Stock picking)에서의 강점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투자기회 포착도 병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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