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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시스템스,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 '박차' 이달부터 신규 납품 AFM에 기본 탑재, 고객사 입소문 기대…2년 후 본격 수익화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2-09-30 07:51:5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자현미경(AFM) 전문업체 파크시스템스가 장비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고객사별로 목적에 맞는 데이터 결과물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분석 툴(tool)이다.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AFM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최근 원자현미경 맞춤형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파크 스마트애널라이시스(Park SmartAnalysis™)'를 출시했다. 기존 AFM에 시범 적용해 고객사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을 거쳐 정식 출시한 것이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 고객에게 상품 설명이 기재된 브로셔를 배포하는 중이다.

파크 스마트애널라이시스는 AFM 측정으로 얻어진 데이터를 2차원 및 3차원으로 다양하게 이미지·수치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구동할 경우 고객사는 추가 분석 니즈가 생기더라도 재측정에 나설 필요 없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해 새로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미지를 정확하게 자동화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인 '레이어 기능(Layer function)'과 이미지 평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지 패터닝(EZ Flatten)' 기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지 패터닝엔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현상을 없애기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로써 파크시스템스는 세 번째 소프트웨어 제품을 갖췄다. 이미지 생성 및 획득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파크 스마트스캔(Park SmartScan™)'과 나노 리소그래피를 지원하는 편집기인 '파크 스마트리소(Park SmartLitho™)'에 이어 소프트웨어를 론칭한 것이다.

파크시스템스 소프트웨어 제품 소개 홈페이지

파크 스마트애널라이시스의 우선 타겟 고객은 신규 AFM 주문 고객이다. 앞으로 출하되는 AFM에는 파크 스마트애널라이시스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장비 AS를 원하는 기존 고객들도 추가적인 요청이 있을 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줄 계획이다. 현재는 모든 게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

파크시스템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제품을 론칭했다. 신규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를 선 사용한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의 유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경쟁사 AFM과의 차별점을 부각할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범 사용한 고객들로부터는 우호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계측장비는 사용경험이 중요해 (무료) 경험 기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기능은 업데이트한 뒤 제품화하고 제품 가격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이 소프트웨어 매출액이 향후 2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의 소모품 및 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32억원, 올해 상반기 14억원으로 전체의 5%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AFM 제품 매출액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유료 소프트웨어 개별 판매 및 AS가 이뤄지기 시작하면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크시스템스는 최근 첫 인수합병을 진행하기도 했다. ISE(이미징 분광 타원계측계) 및 제진대를 생산하는 독일 '아큐리온GmbH' 지분 100%를 인수했다. 파크시스템스는 북미와 일본, 싱가폴, 독일, 인도, 대만 현지법인을 각각 연결대상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사업 성격이 다른 자회사를 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원 다각화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파크시스템스는 상반기 수주가 몰리고 하반기에는 납기가 몰리는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연간 목표인 누적 수주액 1000억원을 이미 8월 중 달성했으나, 하반기 납기 지연에 따른 연간 실적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냐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숙제로 안고 있는 상태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수입원 다각화와 더불어 AFM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AFM 계측 장비의 쓸모를 유저가 확인하고 더 많이 쓰게 유인하는 효과를 낳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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