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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F&B, 디지털 혁신 '로봇·IT' 기술 경쟁력 키운다 삼성 출신 김진해 부문 대표 주도, 스타트업 투자 등 서비스 차별화 방점

박규석 기자공개 2022-10-04 08:07:2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F&B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첨단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한 미래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F&B가 첨단 기술 확보 등에 관한 움직임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시기는 지난해 8월부터다. 당시 교촌F&B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매장에 처음으로 설치했다. 로봇 전문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앞선 3월부터 5개월간 상용화 단계를 거쳐 도입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치킨 튀김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협약을 맺었다. 치킨 레시피에 맞는 전용 로봇을 개발해 튀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게 핵심이었다. 현재는 반죽과 소스 도포 등 치킨 조리의 전 과정에도 로봇 기술이 도입을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해 교촌F&B 디지털혁신부문 대표(전무)>

올해는 외부 협업이 아닌 전문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까지 나섰다. 이달 21일 교촌F&B는 IT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에 지분 및 공동개발 투자 방식으로 총 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창립 후 첫 스타트업 투자로 푸드대시를 통해 독자적인 IT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특히 차세대 주문앱 서비스를 위한 공동개발로만 10억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교촌F&B의 디지털 혁신은 현재 삼성 출신인 김진해 디지털혁신부문 대표 전무가 주도하고 있다. 1970년생인 그는 고려대 전자공학 석사와 미네소타대학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소유한 인물로 삼성SDS에서 IT컨설팅과 개발, 운영 부장을 지냈다. 이후 알앤비 소프트 솔루션 사업본부장과 KB금융Cloud 운영 총괄을 역임한 뒤 교촌F&B와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는 교촌F&B 안팎에서 솔루션 개발과 IT컨설팅, 클라우드 운영 등의 전문가로 꼽힌다. 실제 그는 삼성전자 자체 개발 OS인 bada(현 Tizen) 개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SDS 그룹장 시절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모바일 서비스 운영과 컨설팅, 삼성전자 B2C 서비스 전략 수립 등을 주도했다. 삼성 그룹사 대상 B2C 서비스의 컨설팅과 운영과 KB금융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사업의 인프라 담당 총괄도 그의 성과다.

IT 전문성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역량도 김 대표의 강점 중 하나다. 지난 2004년 비실명 개인인증 시스템(UPS) 설계·구축을 시작으로 BMW(독일), McDonald(미국) smart retail 사업 컨설팅, CSB-System(ERP전문 독일 기업) 파트너쉽 체결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력이 있다.

교촌F&B는 향후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와 조리·서빙 로봇 도입, IT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본업과 더불어 IT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점포 상생, 미래 먹거리 창출 등에 힘쓸 계획이다.

교촌F&B 관계자는 "F&B 시장에서 IT 서비스의 도입이 가맹점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IT솔루션과 협동 로봇 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차별화 등 디지털 혁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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