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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격차' 벌린 DB금투...기세 올리는 한양증권[DCM/MBS]DB, 3분기 2조 이상 주관 '1위 굳히기'...한양증권 2위 경쟁 앞서

안준호 기자공개 2022-10-04 07:00:2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2년 3분기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1위 주관사 자리를 차지했다. 3분기에만 5건의 주관을 추가했다. 나머지 상위권 하우스와의 격차가 상반기보다 벌어진 만큼 올해도 연간 1위 주관사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2위 한양증권의 역전극도 눈여겨 볼 만하다. 상반기 SK증권, 교보증권과 2위 다툼을 벌였던 한양증권은 3분기 적극적으로 주관에 나서며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2위 자리를 유지하던 SK증권은 1건 주관에 그치며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3위 교보증권, 5위 IBK투자증권과 주관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굳히기' 들어간 DB금투...2위 점찍은 한양증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DB금융투자는 전체 MBS 발행량 가운데 2조5126억원어치를 인수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7.48%에 달한다. 주관 건수 역시 13차례로 주택금융공사 자체 인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았다.

2021년 MBS 주관 1위에 올랐던 DB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5위로 출발했지만 2분기 공격적 주관에 나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3분기에도 4건의 신규 딜을 주관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상반기 이뤄졌던 2위 경쟁은 한양증권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6월까지 4위를 기록했던 한양증권은 7~9월 기간 물량을 적극 확보해 SK증권, 교보증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누적 기준 1조9052억원을 주관함 가운데 3분기 인수한 규모만 36.94%(7037억원)에 달한다. 1위인 DB금융투자의 같은 기간 주관 규모(728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양증권은 2020년 3분기 처음 MBS 리그테이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MBS 시장에서는 비교적 '신참'에 해당하지만 2년 사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전문회사채권(FB) 주관 위주였던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치열해진 중위권 다툼...교보·SK·IBK 경쟁 눈길

상반기 2위를 차지했던 SK증권은 뒷심 부족으로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6월까지 7건을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3분기 신규 주관 건수가 1건에 그쳤다.

빈 자리는 교보증권이 차지했다. 매년 5순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하우스답게 3분기 2건의 신규 주관, 3794억원의 인수 물량을 추가했다. 3분기까지 주관 금액은 1조582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다만 SK증권(1조5751억원)과의 차이는 72억원에 불과하다.

MBS 발행 시장 '강호'였던 IBK증권은 올해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IBK증권은 2016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8년 연속 MBS 리그테이블 1위를 지켜왔다. 올해는 상반기 6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까지도 5위로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누적 인수 규모가 1조4384억원으로 교보증권, SK증권과 비슷한 만큼 하반기 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위와 달리 3~5위권 하우스들의 주관 규모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 한건의 딜로도 리그테이블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올해 3분기까지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물량은 14조371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8조8507억원) 대비 50.19% 감소한 수준이다.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로 기초자산인 주택이 부족해지며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MBS 투자자들의 투심 위축 등 시장 상황도 예년 대비 악화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발행량이 줄면서 선두권을 제외한 하우스들의 주관 실적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린 곳 중 부국증권(4건)과 메리츠증권(3건)은 신규 딜을 주관하지 못했다. 하이투자증권(4건), 한국투자증권(3건), 신한투자증권(3건)은 한 건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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