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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여신협회장 “업계 20년 바라보는 협회 되겠다” 6일 임시총회 통해 정식 선임…‘지속가능 성장 동력’ 강조

이기욱 기자공개 2022-10-06 14:13:2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전업계의 5년, 10년, 20년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은 취임 소감을 발표하며 여신전문금융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거듭 강조했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회원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여신협회는 6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제 13대 여신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지난달 6일 여신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심층면접 등을 통해 정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0월 5일까지다.

정 회장은 선임 직후 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 발표와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조금은 긴장된 표정으로 업계 중점 과제들과 협회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취임 첫 날인 만큼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일부 원론적인 얘기들이 오갔다.

정 회장은 가장 먼저 영업환경 관련 규제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정부 들어 금융전업 주의 완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전업계도 플랫폼 비즈니스, 겸업·부수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금융회사가 후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등 금융과 비금융간의 융합현상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 규제 완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소비자들의 안목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하면 대세에 뒤쳐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여전업권이 뒤쳐지지 않도록,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데이터 및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관련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신규 수익원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의 수익성도 강화하기 위해 카드 수수료 산정체계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여전업권은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수신금융업권보다도 외부 경제 여건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며 “그만큼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고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업계가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더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답변들을 내놨다. 관료 출신 정 회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금융당국과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당국과 협회가 협의의 대상은 아니다”며 “업계의 입장과 상황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달금리 상승, 부동산PF대출 리스크 관리 등의 문제 역시 각 사별 현황 및 대응 방안들을 살펴보고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하산 인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결국 회원사들이 투표를 통해서 뽑아 준 것”이라며 “경선 과정을 거치며 업계의 진솔한 속마음을, 뭘 원하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증권금융사장으로 있으면서 필드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정부에 있을 때 미리 알았더라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료 때 중소금융과장·국장을 했었던 점들까지 모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회원사들이 뽑아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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