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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단기차입 한도 미리 늘려놨다 단기차입 한도 5000억 증가…올해 들어 두 번째

김지원 기자공개 2022-11-22 07:56:4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4개월 만에 단기차입금 한도를 늘렸다. 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차입 한도가 늘어났을을 뿐 아직 실제 차입금이 증가한 건 아니다.

금융기관 차입,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는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어음(CP) 발행 한도만 5000억원 늘렸다. 작년 말 연결기준 26.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의 단기차입금 합계는 4조421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말부터 단기차입금 한도를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각각 5000억원, 4500억원 늘린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한국증권금융 담보금융지원대출 한도를 1000억원 늘려 단기차입금 합계는 3조9210억원이 됐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위기 대응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차입 한도를 늘렸다"며 "최근 시장에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차입금 한도를 늘린 건 한화투자증권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BNK투자증권이 단기차입금 한도를 800억원 늘린 데 이어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 유진증권이 각각 3000억원, 키움증권이 1조원 늘렸다. 증시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단기자금 시장이 급속도로 경색되며 유동성 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유동성 및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한 자구안이 시행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며 "자구안의 시행에 따른 증권사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영향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분기 말 연결기준 1조6561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도파생결합증권 관련 잠재 재무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한 단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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