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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 1년]법무법인 화우, 유일무이 'CVC 컴퍼니빌더'로 도약④9월 GRC센터로 확장, 기업 '맞춤형' 컨설팅펌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11-21 09:08:24

[편집자주]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보유 허용이 1년을 맞았다. 기업들마다 다른 성장 전략으로 CVC에 대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CVC 활성화 및 제도 완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더벨이 CVC 1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도 CVC가 설립되면서 숨은 조력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무법인 화우는 국내 로펌 가운데 유일무이한 CVC 컨설팅팀을 선제적으로 꾸렸다. 기업들이 직접 '가보지 않은 길(금융)'인 CVC는 무려 3가지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세심하게 챙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CVC컨설팅팀은 설립 4개월 만에 GRC(대정부관계 컨설팅센터)로 확장했다. 화우는 CVC 설립 이전부터 '컴퍼니빌더'로 뛰며 벤처투자,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 컨설팅펌으로 성장 중이다.

◇CVC컨설팅펌 5월 최초 신설, GRC로 확장해 컨설팅 '초점'

화우는 금융시장에서 기민하게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인수합병(M&A)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주도형(CVC)컨설팅을 선택했다. 대기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빅딜 자문까지 영토를 넓히겠다는 필승전략이다.

5월 CVC컨설팅팀을 신설했다. 금융감독원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이명수 경영담당변호사를 주축으로 이재연 전문위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신산업 분야 경험이 풍부한 홍정석 변호사, 주민석 변호사와 M&A와 IPO를 담당하는 김상만 변호사가 합류했다.

GS벤처스를 자문하면서 전문적인 팀을 꾸려야 종합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간 금융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기업들 입장에서는 법적 이슈를 비롯한 생소한 분야가 많았기 때문이다.

CVC컨설팅팀은 회사의 법적자문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기구 결성 자문 및 대행업무 △정부 인허가 업무와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대리를 담당한다. 또, 투자 이후 △투자회사에 대한 법률실사 △투자계약서 작성 및 협상 대리까지 맡는다. VC 설립, 펀드 비즈니스 사이클에 맞게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주민석 화우 변호사 "CVC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법률 검토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정책적인 부분까지 챙겨야한다"라며 "화우는 법률, 정책적인 부분까지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효성벤처스를 비롯해 총 10여개의 대·중견 기업들이 화우의 손을 거쳐갔다. CVC 등록 절차를 진행하거나 신규 설립을 검토 중인 곳도 다수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일반지주형 CVC 전환 작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설립 4개월 만에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대정부관계컨설팅센터(GRC)를 신규 설립했다. CVC컨설팅팀은 GRC산하의 팀이 됐다. GRC센터에는 기존 정책분석 TF와 법제컨설팅팀을 통합하고 'CVC투자컨설팅TF'의 기능까지 흡수했다.

GRC는 대관 업무를 넘어 정부·국회·지자체를 상대로 한 기업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업들이 국정감사의 대관 업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우 GRC센터는 기존의 △입법 컨설팅 △선거 전후 기업 대상 공약 분석 등 기업 컨설팅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법규·규제 대응 및 컨설팅 △국회 국정감사 및 조사에 대한 자문 및 대응 △홍보를 포함한 대언론 종합 컨설팅까지 서비스한다.
CVC컨설팅팀. 이재연 수석전문위원(아래줄 왼쪽부터), 이명수 경영담당변호사, 김상만 변호사(윗줄 왼쪽부터), 주민석 변호사, 홍정석 변호사(GRC센터장)

◇금융위·공정위 출신 대거 합류, 홍정석 GRC센터장·주민석 팀장 투톱 체제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 CVC 컨설팅팀에서 GRC센터로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력구성이 한몫했다.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공정거래법 개정을 위해 출범한 TF팀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변호사들이 합류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덕중 전 국세청장, 박세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재정 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 실장, 석제범 전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권영순 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실장, 김동선 전 중소기업청 청장, 김윤창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등 주요 정부기관 출신 전문인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홍정석 변호사가 GRC센터장을 맡고, 주민석 변호사가 팀장을 맡고 있다. 센터장과 팀장은 금융위, 금감원의 CVC 등록업무를 비롯해 정책, 법률검토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을 전문으로 하는 김상만 변호사가 팀에 합류했다. 현재 총 100여명의 변호사와 전문인력들이 센터에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150여명까지 인력을 늘릴 예정이라고 화우측은 설명했다.

홍정석 GRC 센터장은 "금융위, 공정위에서 CVC를 추진하게 된 개요를 잘 알고 있고 실무를 경험한 변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유권해석, 이중규제 등 이슈도 사전에 준비하는 등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센터장은 "화우 GRC센터는 기업의 요청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산업, 개별 기업에 특화된 법령 및 규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수요를 발굴하고 능동적 대응이 목표다"라며 "로펌의 서비스에 경영컨설팅을 접목시킨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해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응하고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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