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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 SCL헬스케어 통해 '판매사' 발돋움 기대 상용화 제품 영업 한계, M&A 연결고리는 대신증권

심아란 기자공개 2022-11-22 08:24:4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씨엘헬스케어(SCL헬스케어)에 인수된 이노테라피가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의료용 지혈제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나 영업력에 한계가 있던 만큼 임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SCL헬스케어를 통해 '제품 판매회사'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노테라피는 최대주주인 이문수 대표가 보유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SCL헬스케어에 양도한다고 18일 밝혔다. 보통주 구주 거래가는 1주에 1만750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에 100% 할증된 가격이다. 이 대표는 이노테라피 우선주 콜옵션도 넘기면서 총 226억원을 현금화한다.

이 대표는 창업자로 국내에서 개발된 신물질을 의료용 지혈제에 적용하는 제품을 개발해 임상과 품목허가, 급여 인정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했다. 2019년 코스닥 상장 시점에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던 체외용 지혈제 '이노씰'도 보유한 상태였다.

상장 이후에 이노씰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노력했지만 판매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상장 당시 2021년 이노씰 판매로 51억원 매출을 기대했지만 실제론 약 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이노씰 판매 매출은 2억원에 그치고 영업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노씰의 후속 제품인 이노씰플러스는 올해 8월 상업화 준비를 마쳤다. 이노씰플러스는 수술 현장에서 사용되는 체내용 지혈제다. 전문의약품인만큼 이노씰보다 정교한 영업이 필요했으며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임상의 수요 확보가 관건이었다.

이 대표는 전문 영업을 위해 전략적투자자를 물색하던 중 SCL헬스케어가 이노테라피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SCL헬스케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임상 CRO 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 건강검진센터 하나로의료재단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서비스 분야 네트워크가 확실하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교류 기반을 만들어 둔 상태다.

이노테라피 M&A의 연결고리는 대신증권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이노테라피 상장 주관사이며 지난해 4월 발행된 이노테라피 메자닌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SCL헬스케어와도 기업금융 거래를 지속해 왔다. 대신증권은 양사와의 관계를 살려 공통분모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개발회사로서는 역량이 충분하지만 판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투자자를 찾다가 임상의 네트워크가 탄탄한 SCL헬스케어와 이해관계가 일치했다"라며 "등기임원 자리는 내려놓지만 후속 제품 개발 마무리 등을 돕고 SCL헬스케어가 이노테라피 최대주주로서 안착할 때까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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