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IG 자회사된 이노와이어리스, LIG넥스원 군통신 협력 LIG넥스원, 470억 재원 확보…AI 기반 군통신망 구축 기술개발 완료

김동현 기자공개 2022-11-29 07:31:1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이 미래전 중심의 방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LIG 자회사 이노와이어리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과거 LIG넥스원 자회사였지만 LIG넥스원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을 LIG에 매각하며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

과거 LIG넥스원의 지분 인수 이후 대폭의 손익 개선 효과를 본 이노와이어리스는 군용 통신장비 분야로 사업 확대 기회를 얻게 됐다. LIG넥스원 역시 군 현대화 움직임과 맞물려 핵심사업인 정밀유도무기(PGM) 체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 체계를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했다.

◇LIG넥스원, 2018년 첫 지분투자…이노와이어 손익개선 성공

LIG넥스원은 2018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KCGI와 함께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을 인수했다.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대표의 지분 전량(18.57%)을 279억원에 인수하며 KCGI와 LIG넥스원이 각각 13.58%와 4.9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LIG넥스원은 2020년 11월 KCGI가 보유한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전량을 살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이노와이어리스의 지분 총 21%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LIG넥스원의 협력사였던 이노와이어리스가 LIG넥스원 자회사가 됐다.

LIG넥스원의 지분 투자 이후 이노와이어리스는 2019년부터 개화하기 시작한 5G 통신 투자와 맞물려 성장하며 손익도 대폭 개선됐다. 2014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보던 이노와이어리스는 2017년, 2018년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 2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9년 매출 968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으로 개선됐다. 2019년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이노와이어리스 통신장비의 기술력이 인정받으며 5G 기술 분야가 성장을 이끌었다. LTE 중심의 사업구조를 5G로 빠르게 전환한 덕으로, 2019년 매출의 36%(352억원)가 5G 제품에서 나왔다.

LIG넥스원은 이 시기 이노와이어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민간의 이동통신 '자동 구성네트워크' 기술을 군이 사용 중인 전술이동통신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이노와이어 최대주주, LIG넥스원→LIG…군 AI·5G 협업 강화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보유하던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21%를 최대주주인 LIG에 매각했다. 'LIG→LIG넥스원→이노와이어리스'로 이어지던 구조가 'LIG→이노와이어리스'로 단순화됐다.

LIG넥스원은 매각 대금으로 확보한 470억원을 향후 수출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이노와이어리스는 LIG넥스원과 협업관계를 유지하는 효과를 얻었다.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가 협업해 개발을 완료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사진=LIG넥스원)


현재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2019년 수주한 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 과제를 완료했다. 정지된 기지국에만 적용되던 자동 구성네트워크 기술을 이동하는 기지국을 활용하는 군 통신에도 적용한 사례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는 AI를 활용해 군 통신망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최적화하는 등 기술 면에서도 한단계 올라섰다.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향후 군 이동통신이 5G로 전환하는 시기를 준비하며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천궁Ⅱ로 대표되는 유도무기체계뿐 아니라 군 통신·AI 기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이노와이어리스와의 협업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이노와이어리스의 이사회에는 박종성 LIG넥스원 미래전략센터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 중이다. 이노와이어리스에서 '전사 경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두 회사가 함께 추진할 미래 방산기술, 민수기술 다각화 등 협업 활동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