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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마친 한화리츠, '6%대 배당' 목표 기관·계열사 통해 2370억 조달…내년 초 상장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2-11-29 07:41:2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완료한 한화리츠가 이번주 자산 인수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6%대 후반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25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리츠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위한 기관과의 계약 체결을 마쳤다. 대출 모집도 완료하면서 프리IPO를 끝맺었다.

한화리츠의 총 사업비는 7160억 규모다. 이 중 3530억원을 프리IPO와 IPO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짰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3530억원 중 2370억원에 대한 모집을 완료했다. 나머지 1160억원은 내년 초 진행될 공모 상장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기회가 제공된다.

2370억원 중 기관이 투자한 금액은 740억원이다. 국내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나머지 1630억원은 한화생명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자금을 보탰다.

자산 담보대출을 위한 대출기관 모집 역시 마친 상태다. 조달 계획에 따라 자금 모집을 마무리한 한화리츠는 오는 수요일 자산 매입 완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달 초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등과 부동산 매매 계약 및 임대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리츠의 상장 준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KB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8월 경 해지됐다. 이후 11월 초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표주관계약을 맺은 지 약 3주 만에 빠른 속도로 기관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상장 기초자산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빌딩 △서울 노원구 한화생명빌딩 △경기 안양시 한화생명 평촌사옥 △경기 부천시 한화생명 중동사옥 △경기 구리시 한화생명 구리사옥 등 5곳이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약 70%의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 5~7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6% 후반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화자산운용이 상장리츠를 준비한 지 1년 만에 증시 입성이 가시화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올해 7월 한화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다.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지분 51.3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한화자산운용은 모회사로부터 부동산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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