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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사외이사 4명 선임…이사회 과반 이상 교체 내년 초 비상임이사 임기 만료…새 중앙회장 측 인물 선임 가능성 커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02 07:40:4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사외이사 4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로써 지난달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선임에 더해 수협은행 이사회 멤버 7명 중 5명이 새인물이 들어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오규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남봉현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 △최형림 동아대학교 명예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수협은행은 지배구조법상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수협중앙회 수장이 각각 1명씩 사외이사 추천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기재부가 추천한 인물은 오 전 조정관이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등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지냈다.

해수부가 추천한 남 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재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협동조합정책관, 국고과장,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과거 수협은행 상임감사에 도전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인천항만공사 사장 임기 중인 2019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공모에 응시했다. 그는 상임감사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인사혁신처의 취업심사에서 탈락했다. 해양수산부 본부에서 1급 직을 수행해 취업제한 기간(3년)에 걸렸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추천한 이 실장은 학계 출신이다. 그는 2004년 미국 템플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뒤 한국금융연구원에 입사했다. 이후 보험금융연구센터장과 기획연구실자 등을 지냈다.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최 명예교수도 대표적인 학계 인물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아대 경영대학 학장,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광역시 정책고문과 동아대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다. 수협중앙회와 인연은 2020년 3월부터다. 당시 그는 수협중앙회의 비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전면 교체를 포함해 최근 한달간 교체된 이사회 멤버는 총 5명이다. 지난달 강신숙 행장이 선임됐다. 지배구조법상 행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내년 초 이사회 추가 교체 가능성도 높다. 수협은행 이사회는 행장(이사회 의장)과 4명의 사외이사, 2명의 비상임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는 수협중앙회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각각 추천하는 구조다.

이중 수협중앙회 몫인 정만화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25일까지다. 같은 달 수협중앙회장이 교체되는 만큼, 정 이사의 연임보다는 새 중앙회장측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수협 측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라며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중앙회장이 선임되면 비상임이사에도 신임 중앙회장 측 인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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