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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출사표/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모그룹 '코로프라' 자금줄 역할, 펀드레이징 힘 받는다②심사역 보강해 역량 강화, 올해 500억 펀딩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19 08:07:54

[편집자주]

벤처투자가 조정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신생 VC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곳만 현재 40여개사에 이를 정도다. 더벨은 새롭게 VC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들의 지향점과 투자 전략, 인력 구성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는 올해 펀드레이징에 집중할 예정이다. 모그룹인 코로프라는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향후 수 년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민간 자금이 축소되는 상황인 만큼 모그룹의 도움으로 펀드레이징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스타트업과 금융 관련 경험이 풍부한 운용역도 잇달아 영입하면서 진용도 갖춰가고 있다. 한홍원 대표(사진)를 포함한 심사역들이 글로벌 실무 역량을 갖춘 만큼 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감각 갖춘 심사역 ‘포진’…동남아도 겨냥

현재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의 심사역은 총 3명이다. 2019년부터 한국에서 펀드레이징과 딜 소싱을 담당했던 한 대표가 중심을 잡고 있다. 최근 김현우 심사역과 윤세정 심사역이 합류했다.

한 대표는 창업자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다. 1980년생인 그는 미국 UC얼바인 국제학 학사를 거쳐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MBA 학위를 취득했다. STX팬오션과 안진회계법인, 컴투스 등을 거친 이후 스타트업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피트니스 플랫폼 기업 ‘먼데이 프로젝트’를 창업한 이후 일본 명품 가방 렌탈 스타트업 ‘락서스(Laxus)'의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락서스 이후엔 일본에서 네오에듀라는 스타트업을 연쇄로 창업했다.

한 대표가 코로프라넥스트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락서스 때문이었다. 락서스 투자사였던 코로프라넥스트의 야마카미 신타로 대표가 러브콜을 보내면서 벤처캐피탈리스트 길을 걷게 됐다.

그는 2019년부터 한국에 상주하면서 펀드를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2020년 조성한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은 한 대표가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 사이의 소통을 조율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최근 합류한 김 심사역은 1991년생이다.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NewYork University Stern School of Business) 출신으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벤처투자에서 근무했다.

한국벤처투자에선 펀드운용팀과 기획관리팀, 글로벌투자팀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글로벌투자팀에서 근무할 때 코로프라넥스트와 맺은 인연이 계기가 돼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에서 동행하게 됐다. SaaS나 플랫폼, 에듀테크 기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1992년생인 윤 심사역은 스타트업 경험이 풍부하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을 졸업한 이후 스타트업 전문 컨설팅업체 G3파트너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클라우다이크, 클라우드브릭 등 국내 스타트업과 인도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를 거쳐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에 합류했다.

윤 심사역은 에이요커넥트(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스켈터랩스(인공지능)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에서는 핀테크와 B2B SaaS, 모바일 산업에서 유망한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프라, ‘조력자’ 자처…펀드레이징 ‘활력’

신생 벤처캐피탈 대열에 합류한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에게 모그룹인 코로프라는 든든한 우군이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한국 벤처캐피탈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확약했기 때문이다.

코로프라는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향후 펀드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출자자(LP)로서 힘을 보탤 계획이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는 이같은 모그룹의 지원을 기반으로 펀드레이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500억원 내외로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모그룹인 코로프라의 지난해 9월 기준 자산 규모는 8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고 있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를 위한 화수분을 자처할 수 있는 배경이다.

한 대표는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과 같은 공동운용(Co-GP) 펀드 결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는 한국 투자에 집중하면서 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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