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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윈텍글로비스, 상장 앞두고 '무상증자'1주당 신주 1주 배정 무상증자…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 시동

안준호 기자공개 2023-01-17 13:55:1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윈텍글로비스가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식 수를 2배로 늘린다. 상장 이전 무상증자를 통해 적정 수준의 유통 주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상장 일정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돌입할 예정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윈텍글로비스는 지난 12일을 기준일로 주주들에게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 주식은 보통주 607만2805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106만6666주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으로 총 발행금액은 35억6973만5500원이다.

무상증자는 잉여금(이익잉여금·자산재평가적립금·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해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윈텍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으로부터 약 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주식발행초과금이 쌓였다.

당시 한투파와 한화증권은 펀드를 통해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1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리즈A 투자유치 당시 주당 7500원의 발행가로 신주를 발행하며 주식발행초과금이 적립되었다"며 "이를 재원으로 활용해 1:1 무상증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를 앞둔 기업들은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기 위해 공모에 앞서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상장 이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유통가능 주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윈텍글로비스 역시 공모 주식을 포함해 최소 1300만주 이상의 발행주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모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된 기업공개(IPO) 시장 투심이 올해도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윈텍글로비스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던 작년 8월까지만 해도 유망 업종 중심으로 공모주 흥행 사례가 심심찮게 나타났다. 올해는 공모규모 200억원 이하의 중소형 공모주 이외에는 흥행이 어렵다는 평가다.

당초 윈텍글로비스는 올해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는 일러도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시점을 늦추는 것이 공모 흥행에도 유리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 실적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텍글로비스는 정수·정화 과정의 핵심 소재인 활성탄 재생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기업이다. 오염된 물과 공기를 정화시키는 활성탄은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어 장기간 사용을 위해서는 재생 과정이 필요하다. 통상 800도 이상 고온에서 소재를 가열해 재생이 이뤄지나 이 과정에서 부스러기나 분진 등의 배출로 대기 오염이 유발된다.

윈텍글로비스의 재생 기술은 가열 없이 500~600도의 과열증기를 이용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활성탄 재생설비 관련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과열증기 방식 활성탄 재생시설 준공 사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수자원공사가 재생설비를 전국 각지에 확대할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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