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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곳간 두둑한 SV인베, 빙하기에도 투자 늘렸다1628억 투자, 26건 딜 성사…설립후 최대규모 2000억 펀드 결성 '덕'

김진현 기자공개 2023-01-18 08:07:4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모험투자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직전해보다 투자액을 늘리면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쳤다. 많은 VC들이 지난해 투자액을 줄이거나 몸을 사렸던 것과 다른 행보다.

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628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VC 투자액 중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1년 1322억원 대비 297억원(22.3%) 증가한 수치다.

SV인베스트먼트가 연초부터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직전 해 결성했던 대형 펀드 덕이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10월 모태펀드,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인공제회, 공무원연금공단 등 출자를 받아 'SV스케일업펀드'를 결성했다. 멀티클로징을 통해 2022년 4월 2000억원 규모로 펀드 사이즈를 키웠다. 해당 펀드는 2006년 SV인베스트먼트 창립 이후 최대 규모였다.

해당 펀드를 활용해 휴레이포지티브, 세미파이브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며 성장을 지원했다. 또 기존투자 기업 중 에이블리에도 후속 투자하며 힘을 더했다. 바이파이브, 아틀라스가이드 등 해외 기업에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채웠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면서 지난해 총 26건의 딜을 성사했다. 국내 투자액은 1455억원이었다. 해외 기업에는 173억원을 투자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딩을 통해 추가로 1691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면서 올해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예고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각각 116억원, 130억원 규모인 '에스브이2022벤처투자조합2호', '에스브이2022벤처투자조합3호'를 비롯해 1044억원 규모의 '에스브이Gap-Coverage4호' 펀드 등을 결성하며 드라이파우더를 확충했다.

역외 투자 펀드인 'SV Southeast Asia Growth Fund1'도 400억원 규모로 결성을 마무리하면서 해외 투자를 위한 실탄도 마련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당 펀드를 활용해 투자 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중국 투자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지난해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투자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지 투자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밸류업할 수 있는 투자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활발한 펀딩과 투자 활동을 펼치며 한해를 보낸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리그테이블 전체 65개 VC 중 운용자산(AUM) 8위로 임인년을 마무리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말 기준 AUM은 1조480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701억원(13%) 증가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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