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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UAE 원전 사업 수혜 키포인트 셋 '대형원전·SMR·원전해체' 로드맵, 전문TFT 구성 완료

신준혁 기자공개 2023-01-18 07:40:1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동행 중인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관련 희소식을 알렸다. UAE가 추가 원전 발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SMR을 수출하고 영국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 사장이 귀국 후 어떤 방향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의 차세대 원전 키워드는 △대형원전 △SMR △원전 해체다.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SMR과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대형원전의 사업 범위는 한국형(APR1400)에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로 확장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AP1000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AP1000 사업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AP1000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다. 특히 모듈 방식을 기반으로 건설기간이 짧은 편이다.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TA)를 체결했다. 현재 개발중인 SMR-160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 환경적 제약 없이 배치할 수 있다.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원전해체는 현대건설의 차세대 사업 영역이다. 생애주기를 넘긴 원전을 해체한 후 세척과 복원, 폐기물 재활용 등의 기술력을 확보하는게 관건이다.

현대건설은 이 분야에서 환경부터로부터 원전해체 부지복원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절감했다는 평가다.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관련 녹색인증을 받은 것은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다. 현재까지 유일한 인증 건설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해체원전 지하수 감시·오염평가 △방사성 오염 토양·지하수 복원 △부지 규제해제·안전성 평가 △부지 재이용 평가 등 원전해체 상용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홀텍과 뉴욕주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해제 기술을 축적할 예정이다.

원자력 사업은 플랜트·전력 부문 내 전문조직이 전담하고 있다.관련 부서는 원자력영업팀과 견적기술팀, 수행지원팀, SMR FOAK TFT로 구성된다. SMR 최초 호기를 의미하는 FOAK(First-Of-A-Kind) 태스크포스팀을 운영 중인 점이 특징이다. 임직원은 총 29명이다.

원자력사업단은 최영 상무가 단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최 상무는 신고리원자력 3, 4호기 현장소장과 UAE 원전 건설공사 현장소장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UAE에서 공사를 진두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이해도와 관리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상무보를 거쳐 상무로 승진한 시기도 UAE 근무기간과 겹친다. 1965년생으로 경희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한 정통 현대맨이다.

원자력사업단 PD(Project Director)를 맡은 채진석 상무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원자력수행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1970년생인 채 상무는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서 29년째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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